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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만은 못 맞겠다”…접종 후 뇌출혈·사지마비에 시민들 좌불안석

“AZ만은 못 맞겠다”…접종 후 뇌출혈·사지마비에 시민들 좌불안석

기사승인 2021. 04. 2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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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물역학위해관리학회, 백신 접종 효용 커…집단면역 유도 위해 꼭 맞아야
광주 북구선별진료소 코로나19 검사<YONHAP NO-3551>
22일 오전 광주 북구 선별진료소에서 관내 대학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검사 대상자들이 몰리고 있다. /제공=광주 북구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후 사지 마비와 뇌출혈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백신 공포증’이 되살아나고 있다. 국내 의학계 등은 백신 접종이 유익하다는 점을 내세워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지만 접종 현장에서 발생한 부작용 의심사례 때문에 국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AZ 백신 접종을 꺼려하는 국민들이 많아지면서 집단면역도 늦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2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경남 하동군에서는 군청 공무원 A씨(28)가 지난 16일 AZ 백신을 접종한 뒤 3주가 지나자 팔과 다리가 마비되는 뇌출혈 증상으로 수술을 받았다. A씨는 현재 회복 중이며 접종 당시에는 정상체온에 기저질환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에서도 40대 여성 간호조무사인 B씨가 동 백신을 접종한 뒤 뇌척수염으로 사지가 마비돼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B씨 역시 기저질환 없이 건강한 상태였으며, 지난 1월 건강 검진에서도 ‘특이 소견이 없다’는 결과를 받았다.

이처럼 심각한 중증 부작용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국민들 사이에 AZ 백신 거부감이 일고 있다. 백신을 선택할 수 있다면 AZ 대신 화이자 등 다른 백신을 선택하겠다는 것이다. 서울 노원구의 강모씨(30)는 “화이자, 모더나를 두고 미 FDA 승인도 못 받은 AZ를 가져와 사람들이 많이 우려했는데 결국 걱정한 대로 일이 터진 것”이라며 “국민을 상대로 임상 실험을 하는 것도 아니고 누가 맞겠는가”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경기도 성남에 거주하는 손모씨(27)는 “시험을 거친 백신이라도 부작용이 생길 수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AZ는 부작용이 너무 큰 것 같아 꺼려진다”고 우려했다. 서울 양천에 거주하는 이영서(31)씨도 “화이자 백신 같은 안정성이 보장된 백신을 맞고 싶다. AZ 백신은 절대 맞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백신 효용성이 무게를 싣는 여론도 적지 않다. 부작용 위험성을 감수하고도 코로나19 공포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접종하겠다는 것이다. 직장인 김모씨(27)는 “부작용도 발생하는 것 같지만 백신으로 얻는 기대이익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차례가 오면 AZ를 맞겠다”고 했다.

해당 백신에 대한 시민들의 거부감이 높아지면서 집단 면역에 도달하기까지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기존 AZ 백신 접종을 중단하고 타 백신으로 대체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마상혁 대한백신학회 부회장은 “AZ 백신 접종을 중단하고 부작용 사례가 덜 알려진 다른 백신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며 “물량 확보까지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그래도 안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약물역학위해관리학회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권고문을 통해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학회는 “국내에서 접종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유효성이 입증됐다”며 “리보핵산 백신 (화이자·모더나 백신)과 아데노바이러스 백신 (아스트라제네카·얀센) 모두 미국·유럽·남아프리카·브라질 등 여러 국가에서 진행한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됐다”고 밝혔다.

학회는 “코로나19 백신은 개인과 사회 전체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을 유도한다”며 “예방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에게서 중증 감염과 무증상 감염의 가능성이 줄어들게 되어 바이러스의 확산을 효율적으로 차단할 수 있고 의료자원의 소모를 줄일 수 있어 사회 전체를 보호할 수 있음이 확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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