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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강소기업’ 수출입은행이 밀어준다…에이디테크놀로지에 900억 금융지원

‘반도체 강소기업’ 수출입은행이 밀어준다…에이디테크놀로지에 900억 금융지원

기사승인 2021. 04. 2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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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전략산업인 반도체 산업 육성 위해 적극적 금융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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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규 수은 행장(왼쪽)이 지난 14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에 있는 반도체 소재기업 디에스테크노를 방문해 정연웅 디에스테크노 본부장과 금융지원제도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모습. 이날 방문규 행장은 “국가 전략산업인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관련기업이 필요로 하는 연구개발(R&D), 시설투자자금, 수출에 필요한 운영자금 등 기업이 필요한 자금이 제때 원활히 지원될 수 있도록 수은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은
반도체 수급 차질을 둘러싼 국가 간 패권 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한국수출입은행이 반도체 분야 강소기업 지원에 나섰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파트너인 에이디테크놀로지에 900억원 규모 신용보증을 진행해 꽉 막힌 자금줄을 뚫어줬다.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이번 에이디테크놀로지 사례처럼 국가전략산업인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해 공적수출금융기관(ECA)으로서 금융지원을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이달 13일 에이디테크놀로지에 8000만달러 규모의 수입이행성 보증서를 발급했다. 수입이행성 보증은 발주기업이 계약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 해외 수주기업이 입게 되는 손실을 수은이 보증해주는 일종의 신용보증을 말한다.

에이디테크놀로지의 해외 거래업체는 수은이 공적수출신용기관이라는 점을 인정해 수은의 보증서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석 에이디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이번 지원으로 수입 자금 운용상의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영업활동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며 “공적수출금융기관인 수은과 향후에도 비즈니스를 같이할 기회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방문규 행장은 에이디테크놀로지와 같이 반도체 공급망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 속에서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를 겪는 기업에 자금을 제때 공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수은은 2017년부터 지난 21일까지 약 4년 반 동안 반도체 산업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중소·중견기업 132개사에 총 1조899억원을 지원해왔다.

지난 1월에는 SK하이닉스, 산업은행과 함께 반도체 산업 소·부·장 관련 중소·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1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전용 소부장 펀드를 조성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고중열 수은 중소중견영업부 팀장은 “기술집약적인 시스템 반도체 설계 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국내 반도체 산업의 균형적인 발전에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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