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3일 삼성SDS에 대해 실적 회복과 미래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S는 고성능컴퓨팅(HPC)에 특화된 동반 데이터센터 건설에 2367억원 투자를 결정했다”며 “이는 건물 및 기반시설에 대한 비용이며, 서버를 포함한 총투자는 1조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절반에 해당하는 1단계는 내년말 가동 예정으로 HPC기반 R&D 클라우드 수요 강세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라며 “클라우드 사업은 4대 전략사업 중 가장 큰 비중으로, 계열사 뿐 아니라 금융, 공공부문 클라우드 전환 확대에 따른 가치 확대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상속에 따른 오버행 우려는 남아있다는 진단이다. 김 연구원은 “상속 개시에 따라 지배주주일가 보유지분 17%는 처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럼에도 “상속세 재원 확보를 위한 기업가치 제고 가능성, 지분 처분에 따른 충격 최소화 노력은 기대할만 하다”며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등의 공고한 지배력으로 일정 부분이 상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