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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쇼페’ vs ‘메가통큰’… 金겹살, 누가 더 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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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6. 03. 30. 14:36

삼겹살, 롯데마트 990원 vs 이마트 최대 50% ↓
먹거리부터 생필품까지…유통가 최대 할인 대전
2.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 메가통큰 행사 전경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 메가통큰 행사 전경./롯데마트
고물가 속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기 위한 유통업계 할인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신세계그룹 '랜더스 쇼핑페스타(랜쇼페)'와 롯데마트 '메가통큰'이 가격을 앞세운 맞대결에 나섰다. 삼겹살을 비롯한 주요 장바구니 품목을 앞세운 '가격 경쟁'이 이어지면서 소비자 선택에도 관심이 쏠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4월 1일부터 12일까지 '랜쇼페'를, 롯데마트는 4월 2일부터 8일까지 '메가통큰' 2주차 행사를 진행한다. 양측 모두 먹거리 중심의 대규모 할인 행사를 내세우며 고객 유입 확대에 나섰다.

가격만 놓고 보면 삼겹살에서는 롯데마트가 공격적인 수준이다. 롯데마트는 메가통큰 행사에서 수입산 삼겹살과 목심을 행사카드 결제 시 100g당 990원에 판매한다. 300톤(t) 물량으로 공급 안정성도 확보했다.

이마트는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한돈 삼겹살을 포함한 주요 육류를 최대 50% 할인하는 방식으로 대응한다. 절대 가격 기준에선 롯데마트가 낮지만, 국내산을 중심으로 한 품질과 선택 폭에선 차별화를 둔 전략으로 풀이된다.

소고기 역시 유사한 흐름이다. 롯데마트는 미국산 소고기 전 품목을 50% 할인하고, 부채살을 100g당 1590원에 내놓으며 '연중 최저가'를 강조했다. 이마트는 한우 등심을 포함한 프리미엄 제품군을 최대 50% 할인해 가격과 품질을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다.

계란 등 필수 식재료에서도 경쟁이 이어진다. 이마트는 다음달 1~3일 계란 30구 한판을 5450원에 판매해 시중가 대비 최대 4000원가량 낮췄다. 롯데마트 또한 앞선 1주차 행사에서 계란 매출이 34% 증가하는 등 수요를 확인한 만큼 핵심 장바구니 품목 중심의 할인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수산물에선 롯데마트가 '반값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광어회는 최대 50% 할인된 2만4920원에 판매되며 전복은 마리당 1000원 수준까지 가격을 낮췄다. 반면 신세계는 참외 전 품목 40% 할인 등 농산물 중심의 가격 혜택과 함께 '미나리 삼겹살' 등 기획 상품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가공식품과 생필품에서는 롯데마트가 보다 강한 가격 정책을 펼쳤다. 라면 '투플러스원(2+1)', 즉석식품 '원플러스원(1+1)' 등 다다익선 구조와 함께 위생용품, 기저귀, 화장지 등을 2개 이상 구매 시 반값에 제공한다. 한편 이마트는 핵심 할인 품목 '슈퍼스타템'으로 '헤비앤텐더스테이크' '당도선별 성주참외' 등을 선보이며 최대 40% 할인한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대형 할인 행사는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객 유입과 체류 시간을 동시에 확대하는 '트래픽 전략' 성격이 강해지고 있다"며 "어떤 품목에서 확실한 가격 메리트를 제시하느냐와 함께, 이를 계열사 전반의 소비로 얼마나 확장시키느냐가 향후 실적과 직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세계그룹] 2026년 랜더스쇼핑페스타 모델컷3
신세계그룹이 진행하는 2026년 랜더스쇼핑페스타./신세계그룹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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