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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만개 메뉴 맞춤추천…요기요 ‘개인화 서비스’ 승부수

3000만개 메뉴 맞춤추천…요기요 ‘개인화 서비스’ 승부수

기사승인 2021. 04.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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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내 메뉴 코드 표준화 기술 상용화"
"연내 AI 딜리버리 시스템을 집중 개발할 별도 전담 조직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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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요기요 운영업체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DHK)가 개인화에 초점을 맞춘 배달 플랫폼 고도화를 본격 추진한다. 소비자별로 원하는 제품이 다른 만큼, 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차별화 포인트로 개인화에 맞춘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29일 DHK에 따르면 회사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더욱 정교하게 제공하기 위해 연내 AI 딜리버리 시스템을 집중 개발할 별도 전담 조직을 꾸리기로 했다. 이 조직에서 나온 기술은 내부 테스트 후 곧바로 적용할 계획이다. 그동안 소비자 요구에 따라 AI 딜리버리 시스템을 개발해 왔다면, 앞으로는 별도 전담조직을 꾸려 AI를 통한 정교한 딜리버리 기술 개발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요기요에서 판매 중인 약 3000만개에 달하는 개별 메뉴를 정제해 메뉴 코드를 표준화하는 데이터 표준화 개발 작업을 완료하고, 올 상반기 내 본격 적용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가령 소비자들이 ‘짜장면’과 ‘자장면’을 요구해도 이들을 동일한 메뉴로 파악하고, 각 소비자별로 개인화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DHK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며 “완료된 기술을 앱에 적용하는데 테스트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올 상반기 내 이번에 완료된 표준 데이터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다. 쿠팡은 단건 배달을 통해 신속한 배달을 강조하고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고,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은 로봇 개발 사업 등을 내세우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우아한형제들은 소상공인의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전국별미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올해는 배달 로봇 상용화를 위해 현대차·기아와 손잡기도 했다.

반면 DHK는 개인화를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웠다. 실제 DHK가 2024년까지 1000여명 규모의 연구개발(R&D) 센터 확대하겠다는 계획안을 발표할 당시 핵심 키워드로 개인화를 꼽았다. 배달앱에 필요한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개인별 큐레이션 및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기본 전제하에 나온 방안이다.

주문부터 딜리버리까지 현재보다 더 정교한 기술이 집약된 시스템을 적용하고, 올 상반기 내 일반일 라이더 모집을 추진해 신속한 배달까지 완성하겠다는 것이 DHK의 계획이다. 지난 달 일반인 라이더의 안전을 위해 KB손해보험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라이더들의 근무환경 조성에도 나서기도 했다.

조현준 DHK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는 미래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이라며 “적극적인 투자를 통한 개발 경쟁력 확보를 통해 구성원·회사·고객 모두가 함께 성장·만족해 나갈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DHK는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DHK 관계자는 “앞으로도 R&D 혁신을 통해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차별화에 나서는 한편, 소비자가 새로운 서비스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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