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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미 국무 “북, 외교적 관여 기회 잡길...북한 말·행동 지켜볼 것”

블링컨 미 국무 “북, 외교적 관여 기회 잡길...북한 말·행동 지켜볼 것”

기사승인 2021. 05. 04.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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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국무장관 "북한, 외교적 관여 기회 잡길 희망"
"앞으로 북한 말·행동 지켜볼 것"
정의용 외교, 블링컨에 "미 새 대북정책 심도있게 논의하게 돼 기뻐"
런던서 한미 외교장관회담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한 호텔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회담하고 있다./사진=외교부 제공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북한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새로운 대북정책의 초점인 외교적 관여 기회를 잡길 희망한다며 앞으로 북한의 말과 행동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영국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 회의에 참석 중인 블링컨 장관은 이날 도미닉 라브 영국 외교장관과 한 화상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블링컨 장관은 “나는 북한이 외교적으로 관여하는 이 기회를 잡기를 희망한다”며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적을 향해 나아가는 방법들이 있는지를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어 “우리는 다가올 수일, 그리고 수개월간 북한의 말뿐 아니라 실제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지켜볼 것”이라며 “이러한 기초 위에서 관여하기를 원하는지 결정하는 것은 북한에 달렸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새로운 대북정책과 관련,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제시하고, 미국과 동맹, 주둔 군대의 안전에 대한 실질적 진전을 위해 북한과 외교를 모색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G7 의장국인 라브 장관도 미국의 노력을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블링컨 장관의 언급은 미국이 지난달 30일 대북정책 검토를 완료했다고 밝힌 뒤 북한이 잇단 담화를 통해 미국을 비난한 상황에서 나왔다. 북한의 비난 담화에 미국의 대북 외교적 관여를 강조하면서 북한의 참여를 촉구한 것이다.

하지만 블링컨 장관의 설명도 새 대북정책의 모호성을 해소하지는 못했다.

◇ 정의용 외교장관, 블링컨 장관에 “미 대북정책, 심도 있게 논의할 수 있게 돼 기뻐...바이든 대통령 의회 연설 환영”

블링컨 장관은 이날 런던의 한 호텔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대면 회담을 갖고 “한미동맹이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 평화·안전·번영의 린치핀(lincpin·핵심축)이라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이 전했다.

정 장관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가 끝난 후 미국과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수 있는 이번 기회를 가지게 돼 매우 기쁘다”며 “우리는 바이든 대통령의 최근 의회 연설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연설을 한반도에 매우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메시지였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8일 첫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한반도와 관련해 언급한 것은 “미국의 안보와 세계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이란과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해 우리는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외교와 엄중한 억지(stern deterrence)를 통해 양국이 제기하는 위협에 대처할 것”이라고 한 것이 전부이다.

이에 대해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이 2일(한국시간) 담화를 내고 “대단히 큰 실수” “실언”이라며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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