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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최고의 왜건’ 볼보 V90, 끝내주는 B&W 사운드에 빠져들다

[시승기] ‘최고의 왜건’ 볼보 V90, 끝내주는 B&W 사운드에 빠져들다

기사승인 2021. 05. 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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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크로스컨트리 V90 시승
넓은 실내공장… 움직임은 날렵
첨단 안전설비 탑재·연비도 준수
사진자료_볼보자동차 크로스컨트리(V90) 주행컷 (2)
볼보 크로스컨트리 V90. ./제공 = 볼보차코리아
세단의 품격과 드라이빙 재미를 느끼고 싶은데 넓은 실내공간이 필요하고 차박까지 해야 한다면 답은 ‘왜건’이다. 여기에 끝내주는 사운드까지 누리고 싶다면 볼보 크로스컨트리 V90이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 최고의 안전성과 잘 빠진 디자인은 덤이다.

한국시장은 ‘왜건의 무덤’이라 불릴 정도로 불모지다. 세단도 아니고 SUV도 아닌, 어중간한 형태로 인식되면서 소비자들이 외면하고 있어서다. 하지만 쉽게 만날 수 없다는 측면에서 이제 그 희소성은 ‘특별함’이 될 수 있고, 실용성에선 매력이 넘친다. 볼보는 ‘크로스컨트리’라는 이름으로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된 모델을 내놓으며 한국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볼보 크로스컨트리 V90 B5 AWD Pro를 타고 서울에서 군산까지 왕복 약 250㎞ 일대를 달렸다. 첫 인상은 스웨덴 감성 ‘볼보’만의 심플함과 모던함이 돋보인다. 깔끔한 그릴과 3D 형태 엠블럼이 눈에 들어온다. 실내 역시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콘셉트를 반영해 고급스럽고 또 안락했다.

전면부만 보면 세단과 다를 바 없지만 역시 왜건은 길었다. 전장 4960㎜, 전폭 1905㎜, 전고 1510㎜, 축거 2941㎜. 트렁크 용량은 560ℓ, 2열 폴딩 시 1526ℓ에 달하는 SUV 못지않은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사진자료_볼보자동차 크로스컨트리(v90) 인테리어 (3)
볼보 크로스컨트리 V90 실내. /제공 = 볼보차코리아
주행을 시작했다. 최고출력 250마력에 35.7kg·m 토크, 8단 자동 기어트로닉이 장착됐다. 여기에 48V 배터리가 출발 가속과 재시동 시 엔진 출력을 보조하는 방식으로 약 14마력의 추가적인 출력을 지원했다. 저속엔 조용했고 고속에선 치고 나가는 맛이 일품이었다. 가속력은 세단의 질감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었다. 첨단 주행 안전보조설비가 총 망라돼 특유의 ‘안전’ 철학이 곳곳에 묻어났다. 복합연비는 ℓ당 10.3㎞로, 고속도로 주행시 12.3㎞까지 준수했다.

압권은 사운드다. 노이즈 캔슬릭와 각종 모드를 지원하는 바워스&월킨스(B&W)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돼 평소 듣던 노래도 그 생생함이 달랐다. 숨소리 하나까지 담아내는 디테일에 드라이빙이 무척 즐거워졌다. 드라이브와 음악감상을 취미로 하고 있지만 패밀리카를 운영해야 하는 오너라면 V90이 제격이다. 크로스컨트리 V90의 국내 판매가는 6900만원(B5 AWD), 7520만원(B5 AWD Pro), 7920만원(B6 AWD Pro)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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