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지방금융 3사, 연초대비 주가 상승 1등 BNK…향후 관건은

지방금융 3사, 연초대비 주가 상승 1등 BNK…향후 관건은

기사승인 2021. 05. 07. 17:2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배당성향 제고 통한 주주가치 증대 노력 관건"
지방금융지주 3사 주가가 1분기 역대급 실적 발표 후 줄줄이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순이자마진(NIM) 회복과 대출 증가 등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함께 배당 기대감이 높아져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DGB금융지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가까이 상승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BNK금융지주도 이날 장중 82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JB금융지주는 전날 장중 7590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한 후 이날 0.67% 오른 7550원으로 마감했다.

지방금융 3사 중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BNK금융지주로, 주가상승률이 42%에 달했다. 올해 첫 거래일 5560원이던 주가는 이날 종가 7880원으로 올라 8000원선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370억원)와 기관 투자가(499억원)가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JB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도 연초 대비 각각 38%, 37% 급등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은행 계열사 실적 개선에 힘입어 분기 최대 실적 달성한 것이 주가 상승 동력이라고 평가했다. JB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을 각각 1323억원, 1235억원 기록하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BNK금융지주는 같은 기간 1927억원을 기록하며 1년 전보다 30% 증가했다.

실적 발표 후 증권사가는 지방금융 3사의 목표가를 대부분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방금융 3사 주가 수준에 대해 “최근 주가 상승에도 주당순자산비율(PBR) 0.4배 미만의 현 주가는 예상 수익성 대비 저평가 정도가 크다”고 말했다.

향후 지방금융지주들의 주가 상승세를 견인할 주 요인은 배당금 확대 여부라는 분석이 나온다. DGB금융지주에 이어 BNK·JB금융지주 역시 연내 내부등급법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서다. 내부등급법 적용을 승인받으면 보통주자본비율이 상승해 배당여력이 커진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실적 개선 지속과 함께 배당성향 제고를 통한 주주가치 증대 노력 관건”이라며 “중간 배당,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제고 정책을 구체적으로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