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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 전 사장에 대한 재판을 담당한 베이징제1중급법원의 판결문에 의하면 그의 죄목은 심각한 기율위반, 공금 횡령, 신분증 위조 등 상당히 다양하다. 하지만 언론계 일각에서는 다른 주장이 나돌고 있다. 당정에 비판적인 그의 성향이 화를 불러왔다는 것이다. 실제 그는 지난 2003년 신징바오 창간에 적극 참여, 편집국장 겸 사장에 오른 이후 2017년 5월까지 줄곧 당정에 비판적인 기사를 많이 쓰도록 기자들을 독려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급기야 2020년 3월에는 사장에서 해임된지 3년여 만에 재직 당시 비리들로 인해 사정 당국에 의해 신병이 확보되면서 정치적으로 낙마하는 횡액을 당했다. 8년 형도 선고받음으로써 언론인으로서의 생명 역시 끝났다고 할 수 있다.
중국 신문이나 방송 등의 언론은 특별한 경우가 아닌 한 기본적으로 국영으로 운영된다고 보면 된다. 당정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 쉽지 않다. 그럼에도 신징바오나 광둥(廣東)성 일대의 진보 매체인 난팡저우모(南方周末) 등은 간혹 당국 방침에서 벗어나는 보도를 하는 경우가 전혀 없지는 않다. 2014년 1월 25일자 신징바오의 1면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시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신설된 국가안전위원회 주석에 취임하자 해당 기사 바로 밑에 묘하게 청나라 황제가 묘회(廟會·사찰 등에서의 제례) 행사를 재연하는 사진을 실어 노여움을 산 것이다. 다이 전 사장이 횡액을 당한 것이 바로 이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분위기상 중국 언론인들이 언론 자유를 외치는 것은 당분간 어려울 수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