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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최대 송유관 운영사, 해킹단체에 57억 지불...재가동 시작

미 최대 송유관 운영사, 해킹단체에 57억 지불...재가동 시작

기사승인 2021. 05. 14.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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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해킹단체에 500만달러 몸값 지불"
미 동남부 45% 석유 공급 담당 파이프라인, 해커 공격에 가동 중단
미 FBI, 다크사이드 소행 단정...동유럽 기반 추정
Pipeline Cybersecurity Attack
사이버 공격을 받은 미국 최대 송유관 운영사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해킹 범죄단체에 약 500만달러(56억7000만원)를 지불했다고 미 CNBC방송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11일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코스트코 주유소 모습./사진=샬럿 AP=연합뉴스
사이버 공격을 받은 미국 최대 송유관 운영사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해킹 범죄단체에 약 500만달러(56억7000만원)를 지불했다고 미 CNBC방송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는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콜로니얼이 해커들에게 ‘몸값’을 지불했다고 전한 뒤 미 행정부 관리가 몸값이 약 500만달러라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몸값 지불 시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시기는 콜로니얼이 시스템 재가동은 들어간 전날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콜로니얼은 전날 저녁 성명을 통해 파이프라인 재가동을 시작했다면서 이날 중으로 전체 시스템에 걸쳐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10일 이번 사건이 지난해 급부상한 신생 해킹단체 ‘다크사이드’의 소행이라고 단정했다. 이 단체는 동유럽에 기반을 둔 것으로 추정되며 지난해 8월 이후 주로 영어권 서방 국가들의 80개 이상 기업을 상대로 랜섬웨어 공격을 저질러 수백억 달러의 손실을 입힌 것으로 전해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10일 러시아가 관여했다는 미 정보기관으로부터의 증거는 없다면서도 랜섬웨어 공격자가 러시아에 있다는 증거는 있다며 “러시아는 이 문제에 대처하는 데 있어 일부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몸값’ 지불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고 CNBC는 전했다.

대신 바이든 대통령은 “패닉에 빠지지 말라”며 “주유소에 사람들이 줄을 서거나 기름이 없는 것을 보는 것이 극도의 스트레스일 수 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이건 일시적 상황”이라고 불안감 해소에 나섰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7일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가동 중단됐다. 이 파이프라인은 텍사스주(州) 걸프만에서 동부 뉴저지주까지 18개주에 걸친 8850㎞ 규모의 송유관으로 하루 250만 배럴의 휘발유·디젤유·난방유·항공유 등을 공급한다. 미 남동부 해안 일대 석유 공급의 45%에 해당하는 공급량이다.

사이버 공격으로 콜로니얼 송유관이 엿새 동안 가동 중단되면서 일부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고, 휘발유 소비자가격이 7년 만에 갤런당 3달러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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