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T커머스 빅3, 매출 성장세 지속…‘식품’서 고수익 실현

T커머스 빅3, 매출 성장세 지속…‘식품’서 고수익 실현

기사승인 2021. 05. 17. 17:5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향후 사업 계획에도 식품 사업 지속 확대 '한 목소리'
1
/제공=각 사
T커머스 빅3인 SK스토아·KTH(K쇼핑)·신세계TV쇼핑의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집콕 시간이 길어지면서 인터넷 등을 통해 제품 구입에 나선 영향 덕분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스토아의 매출은 610억원(2020년 1분기)에서 724억원(2021년 1분기)으로 18.7% 증가됐다. 같은 기간 동안 KTH의 커머스 사업 매출은 521억원에서 654억원으로, 신세계TV쇼핑은 486억원에서 593억원으로 각각 25.5%, 22.0% 증가됐다.

이들 업체는 코로나19 여파 등의 여파로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거래액(GMV)이 증가되면서 커머스 매출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고부가가치로 분류되고 있는 식품 판매 증가로 매출과 수익을 모두 챙겼다. 특히 신세계TV쇼핑은 영업이익이 28억원(2020년 1분기)에서 2021년 1분기(59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됐다. 다만 SK스토아는 마케팅 강화에 따라 영업이익이 45억원에서 42억원으로 소폭 감소됐다. KTH는 전체 영업이익만 공개하고 있다.

SK스토아 관계자는 “시장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식품·건강식품·재택상품군 확대 등 포트폴리오를 탄력적으로 운영했고, 지난해 3분기 이후 본격화된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여성복 헬렌카렌에 이어 남성복 인디코드로 패션 PB상품을 확대해 시장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식품에서는 식품 전문 프로그램 ‘요즘 뭐 먹지’ 등을 통해 소비자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치·갈치 등 일반 식품부터 멘보샤·나또 등 이색 상품까지 선보이며 요즘 뭐 먹지 출시 9개월만에 누적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덕분이다.

KTH도 식품 사업에 공을 들인 덕분에 올 1분기 커머스 사업 매출이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규모 성장에 집중하고, TV MCN(다중 채널 네트워크)과 모바일라이브 연계 서비스 고도화를 통한 모바일 경쟁력을 강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KTH 관계자는 “K쇼핑 TV방송에서는 신선식품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가가반상 일품 통낙지’ 등 간편식이 목표 초과 달성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또한 “식품 외에도 지난 3월 건강기능식품 모바일 전용관 푸드닥터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 건강식품 관련 NPB 상품을 제작·출시하는 등 상품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NPB는 유통사와 제조사가 기획한 공동 개발 브랜드다.

신세계TV쇼핑은 식품, 무형, 이·미용 카테고리의 상품이 각 28.5%, 37.5%, 48.0%의 신장율을 기록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전체 매출액 중 모바일 비중은 35%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포인트 늘었다.

신세계TV쇼핑 관계자는 “올 2분기에는 온라인 프리미엄 식품관 운영 등을 통해 온라인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식품PB(자체브랜드) 테이스트 킹 등 자체브랜드 상품의 구색 다양화와 모바일방송 전용 상품 등 차별화된 단독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냉장냉동 물류센터 등을 오픈(2월)해 풀필먼트 인프라 강화 및 반품택배 당일 회수 서비스(4월) 등을 선보이며 빠른 배송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힘을 쏟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풀필먼트는 물류 전문업체가 물건을 판매하려는 업체들의 위탁을 받아 배송, 보관, 포장, 배송, 재고관리, 교환·환불 서비스 등의 모든 과정을 담당하는 물류 일괄 대행 서비스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