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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포드차,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설립 MOU...SK-포드 대 LG-GM 대결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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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1. 05. 20. 06:53

로이터 "SK-포드, 20일 합작사 설립 MOU 체결"
"전기차 배터리셀 생산공장 공동 건설 포함 가능성"
미 전기차 시장, SK-포드 대 LG-GM 대결구도 재편 가능성
SK 조지아주 공장
SK이노베이션과 미국의 포드자동차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미국 조지아주 커머스시의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 전경./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SK이노베이션과 미국의 포드자동차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SK와 포드가 20일 MOU를 체결하고 이를 발표할 것이라며 이번 합의는 양사가 미국에 궁극적으로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배터리셀 생산 공장을 공동으로 건설하는 것이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

포드는 이번 합의에 따라 경쟁사이자 미국 1위 완성차 업체로 제너럴모터스(GM)와 비슷한 길을 걷게 될 수 있을 것으로 로이터는 전망했다.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회사를 만들어 오하이오·테네시주에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SK는 총 50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조지아주 커머스시에 제1·2·3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포드가 내년에 출시하는 F-150 픽업트럭의 전기차 버전과 폭스바겐에 장착된다.

SK의 제1 공장은 올해 말에, 제2 공장은 2023년에 각각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포드는 2025년까지 전기차에 220억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포드는 지난달 27일 내년 말에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개소할 예정인 ‘포드 이온 파크’에서 150명의 인력이 배터리를 개발하고 시제품을 제작하는 데 1억8500만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미시간주의 포드 전기차 공장을 방문, 새로운 배터리 생산시설에 정부 보조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캐서린 타이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통해 지난 11일 LG와 SK의 배터리 분쟁 합의에 관여했으며 합의 발표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공약이었던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 계획의 핵심은 “미래의 전기차와 배터리를 미 전역에서, 미국 노동자들이 만드는 것”이라며 “(합의는) 미국 노동자와 자동차산업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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