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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TSMC 직원+가족까지 코로나 백신 지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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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승인 : 2021. 05. 25. 16:42

대만 코로나 확산…TSMC 'M1칩' 생산 못할까 발동동
美 애플전문 IT 매체 나인투파이브맥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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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16 공장 외부 전경/제공=TSMC
애플이 대만 TSM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5일 미국 IT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은 TSMC가 직원들을 위한 코로나19 백신을 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전했다.

TSMC는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로 애플의 아이폰·맥·맥북에 탑재되는 반도체 대부분을 생산한다. TSMC에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해 생산 차질이 발생하면 애플도 시장에 제품을 공급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애플이 이달 안으로 전세계에 출시해야 하는 ‘아이패드 프로’(5세대), 신형 아이맥에도 TSMC가 생산하는 M1 칩이 탑재된다.

매체는 “애플이 TSMC 직원과 가족을 위한 화이자 혹은 모더나 백신을 구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TSMC 측이 애플로부터 도움을 받는지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고도 했다.

대만은 방역 모범국으로 꼽혔지만 이달 중순부터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다. 일일 신규 확진자도 이달들어 10명에서 400명대로 급증했다.

TSMC 공장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지난달 초 TSMC 직원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코로나19에 확진됐고, 이달 중순에는 중부과학단지공장 엔지니어 1명이 확진됐다. TSMC 엔지니어들은 지난 19일부터 코로나19 감염 위험 최소화를 위해 조별 근무 중이다.

한편 대만은 코로나19 확산 외에 극심한 가뭄으로 반도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대만 역사상 최악의 가뭄이 지난 연말부터 이달까지 이어지면서 TSMC 공장에 공업 용수가 바닥났다. 대만 정부와 지역 자치단체에서 파인애플 경작에 쓸 농업용수까지 TSMC로 보내고 있지만 부족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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