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상 의혹 조목조목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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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원횡 서울경찰청 형사과장은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수사한 상황으로 볼 때 변사자 사망이 범죄와 관련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경찰에서는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과장은 손씨와 함께 술을 마신 A씨의 노트북·아이패드, A씨 어머니 휴대전화·차량 블랙박스, 아버지·누나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총 7대를 4∼21일 사이 임의제출 받아 포렌식한 결과 자료 삭제 정황 등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과 결과를 담은 상세한 자료도 공개했다.
국과수 부검 결과 손씨의 사인은 익사로 추정됐으며, 손씨가 당시 착용한 의복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한 결과 셔츠 뒷면 왼쪽 아래에 약 2㎝ 길이로 찢어진 부분이 있었고 왼쪽 어깨와 목 부위에서 혈흔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는 모두 손씨의 혈흔으로 유전자 분석 결과 확인됐다. 경찰은 “출혈이 손씨 생전에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으나 사망에 이르게 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손씨의 지갑의 테두리 부분에서는 스테아린산칼슘이 발견됐다. 이는 윤활제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무독성의 흰색 고체로, 경찰은 이 물질이 지갑 모서리에서 발견된 경위를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를 지나치게 늦게 확보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형사소송 절차상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을 강제 수사할 수단이 없다”며 “A씨와 가족은 경찰의 모든 요구사항에 협조했고 가택 수색도 동의 아래 이뤄졌다”며 해명했다.
손씨 사건을 놓고 온라인에서 퍼지고 있는 각종 의혹들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A씨가 손씨와 함께 한강에 입수한 게 아니냐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은 택시 기사의 진술을 공개했다. 실종 당일 오전 4시 42분 A씨가 탔던 택시의 운전기사는 “A씨의 옷이 젖어 있었는지 제대로 보지 못했으나, 운행을 마치고 내부를 세차할 때 차량 뒷좌석이 젖어있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아울러 A씨가 한강공원에 돌아왔을 때 토끼굴 폐쇄회로(CC)TV에 찍힌 모습이 남동생 등 다른 사람일 수 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은 “A씨 본인이 맞다”고 확인했으며, A씨는 남동생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 과장은 “사건 당일 사라진 A씨의 휴대전화를 계속 수색하는 한편 당일 오전 4시40분께 낚시하던 7명이 목격한 ‘한강 입수 남성’의 신원을 밝히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A4 23페이지 분량의 수사 결과 중간발표 자료를 이날 서울경찰청 홈페이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