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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 세계대학평가 톱 랭킹 진입 도울 것”

“성대, 세계대학평가 톱 랭킹 진입 도울 것”

기사승인 2021. 05. 30.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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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동창회, 중심 졸업생도 뜻 모아…"노벨상 수상 목표로 교수 연구 지원"
지난해 4단계 BK21 사업 예비사업자 선정…사립대 중 1위 평가
유은혜 부총리, 채수삼, 우종순, 박종구 '자랑스런 성균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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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총동창회는 28일 오후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에서 창립 70주년을 맞아 ‘2021 성균관대학교 총동창회 신년인사회·자랑스런 성균인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앞줄 왼쪽 두 번째 부터) 우종순 아시아투데이 대표이사 겸 부회장, 박종구 죽호학원 이사장, 채수삼 그레이프커뮤니케이션즈 대표이사가 ‘자랑스런 성균인상’을 수상하고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성균관대학교가 세계 명문 대학으로 ‘비상’을 꿈꾸고 있다. 조선시대 국립고등교육기관인 성균관을 모태로 하는 대학의 연원처럼 세종대왕 등 수많은 민족 인재를 배출한 찬란한 역사를 다시 쓰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여기에는 대학뿐만 아니라 총동창회 등 대학 구성원도 힘을 보태고 있다.

30일 성균관대와 대학 총동창회 등에 따르면 성균관대는 지난해 정부의 4단계 ‘두뇌 한국(BK)21’ 예비 사업자로 선정됐고, 314억원을 지원 받아 사립대 중 1위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성균관대는 향후 기초과학과 응용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인력양성사업에 전념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특히 성균관대는 올해 새로운 ‘비전 2030’ 선포를 하고, 글로벌 리딩 대학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비전 2030은 교육 혁신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세계 20위권 대학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청사진이다.

이러한 성과를 이뤄내는 데는 대학뿐만 아니라 졸업생과 총동창회 등 대학 구성원의 적극적인 참여가 한몫했다. 지난 28일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2021 성균관대 총동창회 신년인사회’는 성균관대가 그동안 일궈낸 성과를 공유하며, 이후 세계 명문 대학으로 비상하는 데 졸업생도 힘을 보탠다는 의지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윤용택 성균관대 총동창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모교는 지난해 정부의 4단계 BK21 사업에서 좋은 결과를 받고 국내외 여러 대학 평가에서 성과를 이뤘다”면서 “모교가 세계대학 평가에서 톱 랭킹 안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더 돕겠다”고 말했다.

총동창회는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아 ‘노벨상 프로젝트’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총동창회는 지난 2018년부터 노벨상 프로젝트를 추진해 노벨상 후보로 거론된 모교 교수 5명에게 총 2억3000만원을 후원했다. 현재 해당 프로젝트 기금이 13억3500만원 조성돼 있다.

김준영 학교법인 성균관대학 이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서 동문들과 힘을 모아 70주년 총동창회 시상식을 개최한 것에 감사한다”며 “비전 2030 선포를 통해 인류의 발전, 도약의 계기 마련과 우리 대학의 지속적 발전 위해 성균인의 힘을 모아 전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동렬 성균관대 총장은 이날 행사에서 총동창회의 적극적인 지원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신 총장은 “민족 지성의 요람인 성균관대가 글로벌 리딩 대학이라는 목표를 하나 하나 묵묵히 달성해 가고 있다”면서 “성균관대 가족들의 성원과 지원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성균관대 총동창회는 이날 올해 ‘자랑스러운 성균인상’ 수상자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채수삼 그레이프커뮤니케이션즈 대표이사, 우종순 아시아투데이 대표이사 겸 부회장, 박종구 죽호학원 이사장을 선정해 시상했다.

유 부총리는 대한민국 공교육 책임자로서 국가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기반을 마련하고, 특히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정책을 수립하는 노력을 기울여 국가 발전에 크게 공헌한 점에서 수상자로 뽑혔다.

서울신문 대표이사 사장을 지낸 채 대표이사는 그레이프커뮤니케이션즈를 설립해 탁월한 경영 능력으로 광고 기획업계를 선도했을 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해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우 대표이사 겸 부회장은 종합일간지인 아시아투데이를 창간해 건강한 언론문화 조성에 기여하고 한중경제협회 회장에 재임하면서 한·중 경제교류와 우호 증진을 위한 민간 외교관으로서 공헌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박 이사장은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 및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으로 재임하면서 우리나라 과학기술과 교육발전을 위해 헌신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또 초당대 총장과 죽호학원 이사장을 역임하면서 한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우수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사업을 확대한 점이 인정됐다.

유 부총리는 이날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을 통해 “40년 전 모교를 다니던 20대의 청춘이 떠올랐다”며 “고민이 많던 20대 당시 성균인으로 배웠던 삶의 자세와 자긍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그 결과로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돼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채 대표이사는 “부족함이 많음에도 큰 상을 받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모교가 저에게 자만하지 말고 열심히 헌신하라는 뜻으로 알고 상을 영광스럽게 받겠다”고 말했다.

우 대표이사 겸 부회장은 “따뜻한 어머니와 같은 모교와 동문들이 있기에 아시아투데이가 중견 언론사로 발전할 수 있었다”며 “모교와 총동창회를 넘어 국가와 사회 발전에 더 크게 기여하라는 뜻으로 알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큰 상을 받아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뗀 박 이사장은 “대한민국 교육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좋은 인재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1398년 문을 열고 건학 623주년을 맞는 성균관대는 조선시대 최고의 인재양성기구로 이탈리아 볼로냐대(1088년), 영국 옥스퍼드대(1249년), 프랑스 소르본대(1257년), 독일 하이델베르그대(1386년) 등에 이어 세계에서 7번째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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