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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네”…성장세 지속하는 LG전자 렌탈사업

“잘 나가네”…성장세 지속하는 LG전자 렌탈사업

기사승인 2021. 06. 0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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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부터 정수기 렌털사업
건조기·스타일러 등 9종 확장
관리 서비스 케어 솔루션 제공
1분기 매출 2017년 전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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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가전제품 렌털사업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연 평균 40%대 성장세를 보인 데 이어 올해 1분기도 전년대비 30%가량 매출이 늘었다. 렌털사업이 LG전자의 또 다른 수익창출원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8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LG전자의 올해 1분기 리스료 수익은 1708억원이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29.6% 증가한 수준이다. 리스료 수익은 생활가전 렌털사업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LG전자는 2009년 정수기를 시작으로 렌털사업에 착수했다. 현재는 정수기 외에도 건조기, 얼음정수기 냉장고, 맥주 제조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전기레인지 등 총 9종에 대한 렌털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 필터교체, 살균서비스 등 렌털 제품들을 관리해주는 케어솔루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LG전자의 생활가전 렌털사업 매출은 처음 공시를 시작한 2013년부터 작년까지 매년 두 자릿수로 성장 중이다. 특히 최근 5년간 연 평균 성장률은 44.4%에 달한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의 경우 이미 2017년 연간 매출액(1605억원)도 넘어섰다.

렌털사업이 성장하는 이유는 구독경제가 새로운 소비 패러다임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가전제품을 ‘소유’의 대상으로 봤다면 지금은 ‘경험’, ‘사용’에 초점을 맞추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전체 렌털시장 규모는 2016년 26조원에서 지난해 40조원(추정치)으로 성장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렌털사업과 케어솔루션 서비스 강화를 위해 렌털케어링사업담당을 렌털케어링사업센터로 격상시키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렌털 제품도 점차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가전 렌털사업은 두 자릿수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계속 달성하고 있다”며 “공기청정기 장기 약정 등 고객 옵션 확대와 식기세척기 등 신규 카테고리 확장으로 신규 수익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은 LG전자의 렌털 사업이 다양한 제품 라인업 등 브랜드 경쟁력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지속해 나갈것으로 보고 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LG전자 렌털사업은 올해부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전기레인지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외형 신장세가 더욱 가파를 것으로 보인다”며 “LG전자는 브랜드 선호도가 큰 종합 가전 업체로서 정수기와 비데, 안마기 등 특정 분야에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경쟁사들 대비 성장 잠재력은 더욱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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