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권칠승 장관은 “그동안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이틀에 한 번꼴로 현장을 찾았다”며 “기회가 될 때마다 규제자유특구도 방문해 미래를 대비하는 혁신에 애로는 무엇인지 듣고 개선사항이나 해결방안을 함께 고민해 현장이 원하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형우 안동대 교수는 ‘국내·외 헴프산업 동향’ 발표를 통해 미국·유럽 등 해외 주요국에서 고부가가치 바이오 산업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헴프를 소개했다.
강종수 유한건강생활㈜ 대표는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헴프 산업에 오랜 염원이었던 규제의 먹구름이 가시고 있다”며 “헴프를 바이오 신소재로 개발해 신시장을 개척할 기회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경북 산업용 헴프 특구’는 지난해 7월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전국 최대의 헴프 주산지인 안동을 특구지역으로 해 그간 국내에서는 법적 규제와 사회적 통념으로 접근조차 불가능했던 헴프를 산업화하기 위한 실증을 4월부터 착수해 본격적인 성과 창출에 매진하고 있다.
헴프의 안전관리를 위해 헴프의 재배부터 CBD 추출, 제조, 수출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이 블록체인 기반으로 철저히 관리된다.
또 재배방식은 도난 등에 취약한 노지재배의 취약점을 개선하고자 스마트팜 방식을 도입하고 헴프가 자라기 좋은 환경(온도, 조도 등)을 정밀하게 제어해 CBD 함량을 높이는 신기술이 적용 중이다.
헴프 규제자유특구는 산업화에 걸림돌이 됐던 규제 완화를 위한 첫 시도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며 실증을 통해 CBD 산업화를 위한 안전성과 상업성을 검증해 고부가가치 바이오 소재 산업화로 발돋움 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하대성 경제부지사는 “헴프 규제자유특구의 안전적이고 체계적인 실증으로 향후 법 개정으로 이어진다면 국내 CBD 산업이 세계로 나갈 수 있는 물꼬를 트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