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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분할 전후 주가 변동성 커질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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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주 기자

승인 : 2021. 06. 11. 08:12

대신증권은 11일 SK텔레콤에 대해 회사분할은 효율적 관리를 위한 결정 이라면서, 분할 전후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1만원을 유지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SK켈레콤은 전일 이사회에서 회사분할 및 주식분할을 결정했다”면서 “분할비율은 존속회사 0.607, 신설회사 0.393”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신설 지주회사의 적정가치를 산정하는데 있어 SK하이닉스의 지분가치를 제외하면 비상장 자회사들의 적정가치에 대한 시장의 다양한 해석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 때문에 분할 전후 주가 변동성은 다소 커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SK텔레콤의 분할존속회사는 SK텔레콤 주식회사로, 유무선통신사업을 비롯한 사업부문 영위한다. 현재 SKT의 무선통신사업부문과 SKB 등이 포함된다. 분할신설회사는 SKT신설투자 주식회사(가칭)으로, 반도체 및 New ICT 등 관련 피투자 회사 지분의 관리 및 신규 투자 등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부문이다. SK하이닉스, 11번가, ADT Caps, Wavve, 원스토어, 티맵모빌리티 등이 포함된다.

그는 “오는 10월 12일 예정돼 있는 주주총회 개최 후 11월1일 기준 분할 예정”이라며 “매매거래정지 예정 기간은 10원26일~11원26일이고, 분할재상장 예정일은 11월29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분할과 동시에 주식분할을 결정해 1주당 가액은 기존 500원에서 100원으로 변경된다”며 “발행주식수는 72백만주에서 360백만주로 변경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다양한 분야의 자회사들이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정도로 성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효율적 관리를 위해 분할을 통한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 결정을 한 것”이라며 “목표주가 산정시 자회사들의 가치를 합산한 SOTP 방식을 적용했기 때문에, 사업회사와 지주회사로의 분할 이후 합산 목표 시가총액의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는 “사업회사의 배당은 최소 20년 총액(약 7100억원)을 유지할 것”이라며 “전일 시가총액 기준으로 분할비율 적용시 사업회사의 시가총액은 14조원, 배당수익률 5%”로 예상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사업회사의 안정적인 고배당 매력과, 지주회사의 자회사들의 가치가 부각되면서 합산 시가총액은 현재보다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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