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캠핑 최고 인기 라면은 ‘육개장사발면·김치사발면’”

제공=농심

농심은 육개장사발면과 김치사발면이 지난해 총 124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2010년 660억원에 비해 2배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농심은 같은 기간 전체 라면 시장 규모가 2조원 안팎을 횡보해온 것과 비교하면 매우 큰 폭의 성장세라는 설명이다. 농심 관계자는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40년 가까이 된 시장 1등 브랜드가 지난 10년간 큰 폭으로 성장했다는 것은 그만큼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농심에 따르면 농심 육개장사발면과 김치사발면은 지난해 말 기준 누적 판매량 50억개를 돌파했다. 이는 국민 1인당 100개씩 먹은 수치와 같다.

농심은 사발면의 수요 급증과 관련해 최근 아웃도어 인구의 증가와 연관성이 높다는 해석이다. 야외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며 농심 사발면이 이들 사이에서 인기 제품으로 등극하며 자연스레 판매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농심에 따르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미지 빅데이터 조사 결과 야외활동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라면은 ‘농심 육개장·김치사발면’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심은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와 함께 사진으로 일상 소비 패턴을 분석하는 ‘스토코그래피 (Stockography)’ 기법을 활용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SNS에 올라온 주요 라면 브랜드의 이미지 빅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야외활동을 배경으로 한 사진의 비중이 가장 높은 라면은 ‘농심 사발면’이었다.

농심 관계자는 “농심 사발면은 용기면 중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와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특별한 제품”이라며 “소비자들로부터 더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펼쳐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