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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손실인데 업비트는 수수료로 13억 벌었다

투자자 손실인데 업비트는 수수료로 13억 벌었다

기사승인 2021. 06. 1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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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업비트
업비트의 기습적인 코인 5종 원화마켓 페어 제거와 유의종목 25종 지정 공지로 투자자들이 막대한 손실을 입는 가운데 업비트는 거래량이 급증해 상당한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아시아투데이 취재 결과 업비트가 지난 11일 원화마켓 거래 지원 종료 5종을 발표한 이후 6일간 해당 코인의 거래 수수료로 12억8981만원을 거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유의종목으로 지정된 코인 중 거래가 활발한 △엘비알와이크레딧 △이그니스 △트웰브쉽스 3종 코인의 6일간 거래 3억3341만원의 수수료를 벌어들였다.

업비트는 지난 11일 총 암호화폐 △마로 △페이코인 △옵저버 △솔브케어 △퀴즈톡 5종을 원화마켓 페어에서 제거하고 25종의 코인을 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5종의 코인은 18일 낮 12시부터 원화마켓 페어에서 제거된다.

이 때문에 5종의 코인의 거래 종료를 앞두고 일부 시세 차익을 노리는 일부 움직임과 해당 코인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서둘러 거래를 단행하며 거래량이 급증했다.

업비트 조치를 하루 앞둔 17일 가상화폐 거래소 투자자들은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거래소들이 부실한 기준으로 코인을 상장시켜 수수료를 챙기고 금융당국이 암호화폐 거래소 본인 또는 특수 관계인이 직접 발행한 코인 매매를 금지하는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자 발을 빼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업비트가 ‘잡코인’을 정리하겠다고 발표한 11일부터 16일까지 △마로 3억3075만원 △페이코인 5억5099만원 △옵저버 1억3120만원 △솔브케어 1억1572만원 △퀴즈톡 1억6115만원의 수수료를 거뒀다. 업비트는 국내 4대 거래소 가운데 최저 수수료인 0.05%(원화마켓 기준)를 책정하고 있다.

업비트의 기습 발표일인 11일 각 코인의 거래량은 발표 전일인 10일 대비 마로는 724% , 페이코인은 2178%, 옵저버 88% 솔브케어 1035%씩 증가했다.

해당 기간 업비트에서 거래량이 많았던 유의종목인 △엘비알와이크레딧 △이그니스 △트웰브쉽스의 수수료 매출은 각각 1억2152만원, 1억1074만원, 1억115만원으로 추산된다.

이 외의 유의종목들도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억단위의 수수료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유의종목 중 엘비알와이크레딧의 경우 업비트의 공지 발표 당일이었던 11일 이후부터 코인 시세는 거의 반토막이 났지만 거래량은 꾸준히 늘어났다.

이그니스 코인은 10일 대비 11일 수수료 매출이 216만원에서 4897만원까지 뛰며 전날보다 2165%나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업비트의 유의종목 지정 공지 발표가 투자자들의 공포심리로 인한 투매를 말하는 이른바 ‘패닉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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