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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 놓친 롯데쇼핑, 온라인 쇄신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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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1. 06. 18. 06:00

롯데쇼핑 "M&A 열려있어, 다양한 방안 모색"
전문가 "통합몰 아닌 전문몰처럼 변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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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이 이베이코리아 인수 입찰에서 발을 뺐지만 또 다른 형태의 인수합병(M&A)을 통해 e커머스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노리고 있다.

특히 신세계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인수가 확실시 되는 만큼 롯데쇼핑도 대대적인 쇄신과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출범 1년이 지난 롯데온은 통합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전문 플랫폼처럼 카테고리 영역을 다양화 시키는 등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더 이상 나서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인수는 하지 않는걸로 진행 되는 것 같다”며 “M&A는 항상 열려 있으니 다양한 선택지를 두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실적 침체에 빠진 e커머스 사업 부문을 되살리기 위해 올초 이베이코리아 출신 ‘나영호호’를 출범시키며 e커머스 시장에서의 활로를 모색했다. 실제 롯데쇼핑의 e커머스 사업 부문의 올해 1분기 매출은 2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했다. 이어 287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하며 지난해 1분기보다 적자폭이 더 늘어났다.

롯데온은 수장 교체라는 카드를 꺼내들며 급변하는 e커머스 시장에서의 변화를 꾀했으나 일각에서는 롯데그룹이 전통적인 이미지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시장 변화에 민감하게 대처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때문에 롯데온을 비롯한 롯데의 이미지 쇄신이 가장 우선시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이미지 쇄신에 있어 나아진 방향이 있는지는 두고 봐야 한다”며 “롯데가 오프라인 중심의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하는데 새로운 활력을 넣어줄 수 있는 인재를 영입하거나 시스템의 변혁을 꾀하는 작업 등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쿠팡이나 G마켓 등 e커머스 시장에서 롯데온이 경쟁 기업보다 ‘록인효과’와 같은 충성고객 확보에 발빠르게 대처하지 못했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따라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확보를 위해 타 기업과의 M&A를 중심으로 롯데온과의 시너지를 찾으려 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한다. 이에 인수설이 오갔던 티몬과의 M&A를 다시금 추진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나아가 롯데쇼핑이 e커머스 시장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전문몰과 같은 다양성을 추구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 교수는 “경쟁 기업들과의 각축전 속에서 롯데온은 전문몰이나 편집숍처럼 소비자들의 각광을 받고있는 곳에 눈길을 돌려야 한다”며 “최근에는 종합몰보다 전문몰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어 롯데온도 전문몰처럼 방향성을 잡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괄목할 만한 실적을 낸 전문 플랫폼 등을 분석해 리딩하는 파트를 이끌어낸다면 나머지가 따라올 수 있으니 굳어있는 운영의 틀만 깬다면 승산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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