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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3분기도 전기요금 동결…“물가안정 고려”(종합)

한전, 3분기도 전기요금 동결…“물가안정 고려”(종합)

기사승인 2021. 06. 2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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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비 연동제 도입 후 두 번째 조정안
4분기 인상 가능성 제기
한전 전경
/제공=한전
한국전력이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 전기요금도 동결했다. 국제유가가 올랐지만 최근 소비자물가 급증으로 전기요금을 유지하기로 했다.

한국전력공사는 이 같은 내용의 3분기 전기요금을 21일 발표했다. 올해 원가 연계형 요금제(연료비 연동제) 도입 후 두 번째 조정이다.

연료비 연동제를 적용하면 유가변화에 따라 전기요금이 변동된다. 관세청이 고시하는 LNG와 석탄 등의 무역 통관 가격을 바탕으로 요금 변동분을 석 달마다 산정해 1년간의 평균 연료비(기준 연료비)에 직전 3개월간의 평균 연료비(실적 연료비)를 차감한 변동분을 전기 요금에 반영한다.

한전에 따르면 직전 3개월간(3∼5월) 유연탄 가격은 세후 기준으로 ㎏당 평균 133.65원, LNG 가격은 490.85원, BC유는 521.37원으로 2분기보다 크게 올랐다. 2분기(2020년 12월~2021년 2월) 유연탄 가격은 세후 기준으로 kg당 평균 113.61원, LNG 가격은 508.97원, BC유는 442.64원이었다.

이에 따라 연료비 조정단가는 kWh당 0.0원으로, 2분기(-3원)보다 3.0원이 올라야 한다. 그러나 한전은 3분기 최종 연료비 조정단가를 2분기와 동일한 kWh당 -3원을 적용키로 했다.

한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와 2분기 이후 높은 물가상승률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생활안정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며 “1분기 조정단가 결정 시 발생한 미조정액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 등을 반영해 2분기와 동일한 -3원/kWh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4분기에는 인상될 수 있다. 한전은 높은 연료비 수준이 유지되거나 연료비 상승추세가 지속될 경우 연료비 변동분이 조정단가에 반영되도록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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