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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기업, 성공DNA] KAI, 2030년 아시아 대표 항공우주기업으로

[성공기업, 성공DNA] KAI, 2030년 아시아 대표 항공우주기업으로

기사승인 2021. 06.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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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항공기 개발 경험 기반
전기추진·자율비행 기술 더해
에어 모빌리티 시장 진입 추진
방산전자·발사체 등 영역 확장
2030년 매출 10조원 달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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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에어 모빌리티, 위성·우주 발사체 등 미래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아시아 대표 항공우주기업으로 도약한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핵심 역량을 4차 산업혁명의 첨단 기술과 융·복합해 미래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신사업을 추진, 매출 10조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KAI는 △에어 모빌리티 △유·무인 복합체계(MUM-T) △위성·우주 발사체 △항공전자 △시뮬레이션·소프트웨어 등을 ‘5대 미래사업’으로 선정했다. KAI는 지금까지 국내 굴지의 방위산업체로서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기본훈련기 KT-1, 다목적 기동헬기 수리온, 군단급 무인기 송골매를 통해 국가안보와 자주 국방력 강화를 위한 첨단 무기체계 개발에 매진해왔다. 이 같은 핵심 역량과 4차 산업혁명 첨단기술을 융·복합해 미래기술 기반의 신사업을 본격화한 것이다.

우선 KAI는 미래형 에어 모빌리티 시장 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KAI 관계자는 “다양한 항공기를 개발한 경험을 기반으로 에어 모빌리티와 관련한 상당한 역량을 이미 보유했다”면서 “전기 추진과 자율 비행에 대한 추가 기술 개발을 더해 미래형 에어 모빌리티 시장에 진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KAI가 자체투자로 개발한 수직이착륙 무인기 NI-600VT는 2019년 무인 자동비행에 성공했으며 비행제어 소프트웨어 등 대부분의 핵심기술을 독자 개발했다. KAI는 미래 UAM(도심형 항공 교통) 시장에 진입하는 동시에 군용 PAV(개인 비행체) 사업화를 병행함으로써 민수와 군수 시장을 동시에 개척할 계획이다.

유무인 복합체계 부문에서는 미래 전장의 게임체인저로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유무인 복합체계는 선진국에서도 아직 연구 중인 새로운 개념으로, 유인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무인기를 연동함으로써 작전 능력과 효율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는 미래형 무기체계다. KAI는 2025년까지 기술 개발을 완료해 신개념 무기를 신속하게 전력화함은 물론 고성능 무인전투기 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KAI는 민간 주도의 우주개발로 전환되는 ‘뉴스페이스’(New Space) 시대의 진입과 참여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 KAI는 아리랑 1호부터 7호까지 다목적실용위성 제작, 정지궤도복합위성 등의 연구개발에 참여하며 핵심기술을 확보했다. 또 한국형발사체 총조립과 차세대 중형위성 개발을 주관하는 총괄업체로서 정찰위성의 연구개발도 담당하고 있다. 위성의 설계부터 제작, 조립, 시험이 가능하며 대형부터 초소형 위성까지 다수의 위성을 동시 제작할 수 있는 민간 우주센터도 지난해 구축, 양산 체제도 확보한 상태다.

아울러 KAI는 항공전자 장비를 자체 개발하고 설계 능력과 함께 제조 기술을 확보해 항공전자 분야를 사업화하고자 준비하고 있다. 항공과 우주 전자의 역량을 기반으로 핵심 항공전자 장비를 개발, 국산 항공기에 우선적으로 탑재하고 향후에는 민항기는 물론 육상, 해상용 방산 전자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미래형 시뮬레이션과 소프트웨어 기반의 진단분석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KAI는 비행, 정비 시뮬레이터를 비롯한 다양한 국산항공기의 훈련시스템을 개발해 훈련 효과를 향상시키는데 기여해왔다. 미래 비행 훈련 극대화와 가상의 시뮬레이션을 결합한 합성전장 훈련체계인 LVC를 개발해 훈련체계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입장이다.

KAI 관계자는 “미래사업을 발굴해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동시에 핵심기술 자체 개발 및 파괴적 혁신을 통해 2030년 매출 10조,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항공우주산업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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