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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출규제 2년, 핵심품목 의존도 감소…소부장 기업 매출은 2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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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기자

승인 : 2021. 07. 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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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 산업 주요 변화/출처=산업통상자원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시행된 2019년 7월 이후 2년 동안, 100대 핵심품목의 일본에 대한 의존도 감소세가 3배 가속화되고, 우리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의 매출은 약 20% 증가하는 등 성장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소부장 경쟁력 강화 2년 성과’를 발표하고 글로벌 소부장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경쟁력 강화 정책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도 6000억원 이상의 추가 펀드를 조성해 우수 소부장 기업이 자금애로를 겪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앞서 2019년 7월 일본이 수출규제 조치를 단행한 직후인 8월 5일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대책’을 발표하고, 대일 100대 품목 중심의 공급안정화 방안과 소부장 전반에 걸친 경쟁력 강화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2조1000억원 규모의 소부장 특별회계 신설 △20년만에 소부장 특별법 전면개정 △정책 컨트롤타워인 소부장 경쟁력강화위원회 가동 △기업애로해소 창구인 수급대응 지원센터 운영 등 신속하고 단호한 정책 대응으로 기업을 지원했다.

기술개발부터 양산까지 이어지는 전주기적 지원을 통해 기업당 최대 22억4000만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구축했고, 소부장 기업 투자를 주목적으로 하는 소부장 정책펀드 조성 금액도 지난 6월말 기준 1조원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특정국가에 대한 소부장 공급망 의존 탈피할 수 있었다. 불화수소는 대일 수입액이 1/6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불화폴리이미드는 대체소재(UTG)를 채택해 대일 수입이 사실상 0으로 전환되는 등 특정국가 의존에서 탈피했다.

2년 동안 100대 핵심품목에 대한 대일 의존도 역시 31.4%에서 24.9%로 약 6.5%포인트(p) 감소한 것으로 타나났다. 소부장 산업 전체의 대일 의존도는 16.8%에서 15.9%로 0.9%p 하락했고, 중국에 대한 수입 비중도 3.1%p 감소해 공급망 다변화에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소부장 상장기업의 총 매출액의 경우 지난 1분기에 2019년 동기 대비 20.1% 증가해 상장기업 전체 평균 매출액 증가율(12.7%)을 크게 상회했다. 또한 소부장 기업의 수출도 일본 수출규제와 코로나19 충격을 벗어나 호조를 보임에 따라, 소부장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전산업 대비 2.69배 수준(2020년 2.01배)으로 경제 회복을 주도하고 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지난 2년간 위기 극복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글로벌 공급망을 주도하면서 세계를 선도하는 첨단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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