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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도 서울 전역 단건배달…뜨거워지는 영토전쟁

배민도 서울 전역 단건배달…뜨거워지는 영토전쟁

기사승인 2021. 07. 0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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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과의 '불꽃 공방' 가속화…우형 "자체 자금으로 배민1 운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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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업체 우아한형제들이 단건 배달 서비스 배민1을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제공=우아한형제들
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업체 우아한형제들이 단건 배달 서비스 배민1을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하반기 수도권(경기·인천) 및 지방 광역시 등으로 확대하며 쿠팡과의 전면전을 치를 전망이다. 현재 쿠팡은 서울에 이어 주요 광역시, 강원·전라·제주 등 전국에서 단건 배달을 진행하며 우아한형제들을 추격 중이다.

6일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부터 서울시 강동구·광진구·노원구 등 총 16곳에서 배민1 서비스를 개시했다. 우아한형제들이 지난 달 8일 서울시 송파구에서 배민1 서비스를 개시한 지 29일만이다. 강남구·서초구 등 8곳에서는 6월22일부터 단건 배달을 진행해 왔다.

업계에서는 우아한형제들이 서울시 전역에서 단건 배달을 진행하게 된 만큼, 다음 단건 배달 예정 지역으로 수도권을 예상했다. 우아한형제들이 지난 달 배민1을 시작하면서 수도권 및 지방 광역시에 순차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근거로 제시했다. 서울시에 인접해 있고 경기·인천 인구수(2300만명 이상)가 서울시(953만명 이상)보다 많다는 점도 고려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올 하반기) 수도권 등에서 배민1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유력하지만, 지역이 변동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단건 배달 서비스 개시에 따라 시작된 프로모션은 지속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배민1 지역 추가로 쿠팡과의 단건 배달 경쟁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우아한형제들이 서울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배달 시장에서 쿠팡과의 경쟁을 선포한 상황에서, 서울시 전역에서 단건 배달에 나서기 때문이다.

실제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달 배민1을 도입하면서 프로모션 기간 동안 중개 이용료를 건당 1000원(카드수수료 및 결제이용료 별도)으로, 배달비를 5000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프로모션 이후에도 수수료는 단건 배달 업계의 통상 수수료율 보다 약 3%포인트 낮게 설정한 상태다. 5만개(추정치)의 식당을 확보하며 양적 팽창에도 적극적이다.

라이더 확대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이 확보한 라이더 및 커넥터(2020년 말 기준)는 각각 3000여명, 5만여명이며 커넥터 중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규모는 1만명 수준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연중 상시 이벤트를 진행하며 배달원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회사가 (프로모션 기간 동안) 배달비를 부담하는 등의 자체 자금을 활용해 단건 배달 서비스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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