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후 열 번이나 옷을 갈아입은 혼다의 주력 모델 10세대 ‘뉴 어코드’가 하이브리드로 무장해 돌아왔다. 탄탄한 기본기와 퍼포먼스로 정평이 나 있는 어코드를 직접 몰아보니 그 안정감은 과연 ‘명불허전’이었다. 고급세단으로 분류하기도 스포티한 모델로 분류하기도 애매했지만, 반대로 어떤 위치든 어울리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다.
10세대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타고 지난 5일 서울에서 경남 통영까지 왕복 약 700km를 주행했다. 깔끔하고 세련된 세단이 보인다. 전면부에는 깔끔한 크롬 장식을 더하고 와이드 오프닝 디자인과 바디 형상을 강조하는 싱글 프레임 프론트 그릴의 조화로 스포티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사이즈업 된 19인치 휠이 눈에 들어온다. 실내는 깔끔한 헤드업디스플레이가 매력적이다. 출력되는 위치를 편하게 조절할 수 있게 별도의 버튼이 마련 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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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제공 = 혼다코리아
이번 모델엔 뒷좌석 승객 방치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벨트 착용을 유도하는 뒷좌석 시트 및 안전벨트 리마인더가 신규 탑재됐다. 1열 통풍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후진 하향 아웃사이드 미러, 와이퍼 결빙 방지 장치, 10 스피커 사운드 시스템, 유·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다양한 편의사양도 대거 추가됐다.
주행을 시작한다. 전기차가 연상되는 조용한 출발이다.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184마력의 동급 최고 수준 성능을 발휘하는 2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됐다. 전기모터로 즉각적인 반응속도와 강인하고 유연한 퍼포먼스를 갖췄다. 이는 혼다가 제조방법부터 생산까지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이다. 엔진과 결합한 시스템 최고 출력은 215마력에 달한다.
전반적으로 부드러우면서도 파워풀한 주행성능에 운전이 편했다. 가속·감속 반응성이 향상 돼 운전자의 의지대로 주행할 수 있게끔 개선됐다. 혼다 센싱이 적용된 전방 4센서 주차 보조 시스템, 저속 브레이크 컨트롤, 뒷좌석 시트 및 안전벨트 리마인더, 유·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등이 탑재됐다. 브레이크는 즉각적으로 반응했으며 급커브에도 흔들림이 없었다. 이게 바로 10세대 어코드의 힘이다. 시트포지션은 낮게 적용돼 주행 시 안전감을 높였다. 제원상 복합연비는 리터당 17.5㎞다. 도심 주행이 18km, 고속도로가 17km다. 과속만 않는다면 최상급 연비를 유지할 수 있다.
혼다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디자인부터 주행성능·퍼포먼스, 연비까지 이미 10회에 걸쳐 최적화 된 차량이다. 이것저것 안 따져도 안정적이고, 오랫동안 질리지 않는 디자인의 차량을 원한다면 이만한 차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투어링은 4570만원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