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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N 위협하는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IP 기반 ‘펍지 유니버스’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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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리 기자

승인 : 2021. 07. 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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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 게임을 중심으로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공=크래프톤
상장을 앞두고 ‘거품 논란’을 빚고 있는 배틀그라운드의 개발사 크래프톤이 논란을 잠재우고 게임을 중심으로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당초 제시한 공모가대비 5만 원가량 가격을 내린 40만~49만8000원으로 공모가를 정정해 IPO에 나선다.

크래프톤이 개발한 배틀그라운드는 PC와 콘솔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7500만장 넘게 팔렸으며 배틀그라운드 IP를 활용해 개발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지역에서 누적 다운로드 수 10억건을 돌파했다. 그럼에도 크래프톤의 주요 수입원이 배틀그라운드 하나뿐이라는 점과 중국 시장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높은 점이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크래프톤이 단일 게임의 한계를 넘어 IP를 활용한 세계관 및 사업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크래프튼은 대표 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IP에서 확장된 세계관을 주축으로 펍지 유니버스를 키우고 있다. 크래프톤은 마블 세계관을 기반으로 영화, 드라마, 게임 등 IP를 확대하는 월트디즈니처럼 펍지 유니버스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

크래프톤은 마블 영화에 출연한 마동석을 앞세워 배틀그라운드의 세계관을 담은 단편 액션 영화 ‘그라운드 제로’를 출시했다. 그라운드 제로는 영상 공개 24시간 만에 조회수 약 50만 돌파했으며 출시 일주일만에 조회수 180만을 돌파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 IP뿐만 아니라 배틀그라운드에서 세계관을 확장시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며 7월부터 8,9월 순차적으로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펍지 유니버스의 모든 콘텐츠는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글로벌향으로 제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은 게임 개발뿐만 아니라 IP 확장, 딥러닝, 엔터테인먼트 등 신사업 개척에도 공을 들이며 미래 콘텐츠 산업 선도를 위한 혁신과 발판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일환으로 크래프톤은 지난달 인터랙티브 콘텐츠 제작사 ‘띵스플로우’를 인수했다. 또한 자회사 비트윈어스를 설립하고 3500만명 연인의 소통을 이어준 VCNC의 커플 메신저 서비스 ‘비트윈’ 사업부를 인수했다. 회사는 띵스플로우가 보유한 인터랙션 콘텐츠 제작 역량 및 노하우를 비트윈과 결합해 기존 서비스를 확장하고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인도에서 사전예약자 4000만명을 모집한 배틀그라운드를 2일 출시하며 인도의 게임 및 이스포츠 산업 성장 위해 각종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5월 인도의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인 ‘로코(Loco)’의 성장 가능성을 전망하고 한화 101억원의 시드 라운드 투자에 참여했으며 3월 인도의 대표적인 이스포츠 업체 ‘노드윈 게이밍’에 255억원의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5월 모바일 게임 개발 역량을 보유한 드림모션을 인수했으며 인수 절차가 완료되면 드림모션은 크래프톤의 독립스튜디오 중 하나가 된다.

크래프톤은 현재 펍지 스튜디오, 블루홀스튜디오, 라이징윙스,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 등 독창성을 바탕으로 게임 제작에 끊임없는 도전을 추구하는 독립스튜디오를 통해 제2의 배틀그라운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김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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