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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본경선 레이스 개막... ‘이낙연-정세균’ 연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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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금민 기자

승인 : 2021. 07. 12. 14:46

결선 투표·지지율·경선 연기 '관전포인트'
이낙연 측 "2강 구도 만들어질 것"
丁 캠프 "열어놓고 지켜보는 중"... 후보 차별화 전략 강구
낙대 세균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왼쪽),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합동 토론회 리허설에서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본경선 레이스가 본격 개막하면서 추격자인 ‘이낙연·정세균’ 그룹의 단일화 가능성이 경선 최대 관전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 여당 내 지지율 선두주자인 이재명 후보의 과반 득표를 저지하기 위해 친문(친문재인) 진영을 중심으로 뒤집기를 시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다선 중진의 두 후보는 주류 당원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는 공통 분모가 있다.

현재 두 후보 단일화의 핵심 변수는 시기와 지지율이다. 이낙연 후보 측은 이미 이재명 후보와 ‘2강 구도’로 가고 있다며 여세를 몰아 역전을 이뤄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낙연 후보 캠프 박광온 의원은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상승세인 여론조사 추이에 대해 “(이재명·이낙연 후보의) 1강 1중 구도가 2강 구도로 들어설 것”이라며 “지지율 재조정이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세균 후보 측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정세균계 김민석 의원은 12일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후보 간 연대 등) 가능성이라는 것은 늘 있는 것이니까 지켜보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후보 차별화 전략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비대면 상황에 맞는 소통 방식을 새롭게 개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온라인 라이브를 통한 육성 (메시지) 강화”라며 “본인의 강점인 경제 분야에서 국민의 관심이 높고 다른 후보들과 입장을 차별화할 수 있는 대목을 집중 심화해 문제제기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물론, 이 전 대표가 본경선에서 지지율 급상승세를 이룰 경우 독자적인 힘으로 과반을 저지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단일화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판세가 이재명 후보에 유리하게 전개되면 연대 카드에 손을 내밀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은 9월 5일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데,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9월 10일 1·2위 후보 간 결선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이 지사가 대세론을 굳히려면 후위주자들의 공세에 ‘전략적 인내’를 하면서 본선 경쟁력을 강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세에 ‘경선 연기론’ 급물살타나

한편, 코로나19 재확산 사태도 민주당 경선의 변수로 떠올랐다. 고강도 방역 지침으로 민주당 일각에서 경선 연기론이 고개를 들면서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2주간의 4단계 거리두기 결과를 보고 경선 일정에 관한 논의가 필요하면 하자”는 입장을 밝혔다고 고용진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같은 날 민주당 당무위는 경선 일정을 확정한 뒤 “실무적인 이유로 변경이 필요한 경우 결정을 최고위에 위임한다”고 의결했다.

김성환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2주간 국민들에게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요청한 만큼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도 최소 2주간은 순연하는 방안을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일부 대선주자들도 지도부가 ‘경선 일정 조정’을 결정하면 이를 따르겠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경선 연기와 관련) 당이 결정하면 따라야죠”라고 말했고, 정세균 후보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원래 후보자들 의견도 수렴해 가면서 하는 건데 요즘은 거꾸로 간다. 지도부가 후보들 얘기를 잘 안 듣는다”고 지적했다.

정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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