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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삼성·SK 배터리 3사, 2분기 실적 기대감 고조…新기록 세울까

LG·삼성·SK 배터리 3사, 2분기 실적 기대감 고조…新기록 세울까

기사승인 2021. 07.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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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기차 수요 급격히 늘어
배터리시장도 큰 폭 성장세 진입
LG엔솔 2Q 영업익 9000억 예상
삼성SDI 2511억…전년比 142%↑
SK이노베이션, 적자폭 줄어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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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가 끝나면서 본격적인 산업계 2분기 실적 발표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장이 급격히 커지고 있는 배터리 업계에도 이목이 쏠린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폭증하면서 매 분기마다 실적 신기록을 세울 일만 남았다는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특히 국내 선두주자인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은 SK이노베이션과의 합의금이 일부 반영되면서 실적 반등 폭이 가장 클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SDI 역시 소형전지와 중대형 전지 모두 매출 증가가 예상돼 성장세에 가속 폐달을 밟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반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사업부문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중국 공장 가동으로 인한 고정비용 반영 등으로 흑자전환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9000억대로 예상됐다. LG화학 내 배터리사업부문 시절 거뒀던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 1555억원보다 490%가량 폭증한 수준이다. SK이노베이션과의 국제 소송전이 마무리되고 합의금과 로열티를 각각 1조원씩 받기로 했는데, 일부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같은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더라도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분기 영업적자를 끝으로 흑자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올 1분기 들어서는 3410억원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세웠다. 전기차 시장이 급격하게 커지면서 배터리 수요도 폭증하면서다. 이에 따른 원가절감도 챙겼다.

삼성SDI 역시 시장 확대에 힘입어 142% 성장한 2511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측됐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소형전지 내에서 원통형 수급이 빠듯한 상황에서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중대형 전지에서도 자동차용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모두 성장하며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SDI의 중대형 전지는 2분기를 기점으로 흑자전환과 함께 올 연간 실적을 견인할 주요 사업부로 꼽힌다.

SK이노베이션은 정유·화학부문을 제외하고 배터리사업 부문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여전히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 1분기부터 신규 가동한 중국 옌청, 혜주 공장 가동으로 초기 고정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다만,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 역시 SK이노베이션도 받으면서 적자폭은 1000억원대에서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영업적자 규모는 900억대로 예상됐다. SK이노베이션의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2분기보다 올 하반기 이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지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도 소송 종료에 따라 본격적인 수주 행보에 나서며 배터리 사업 외형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소송비용 감소와 신규 공장 가동으로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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