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10대 프랑스 소녀들, ‘공공장소는 내게 적대적’이라고 느끼는 이유

10대 프랑스 소녀들, ‘공공장소는 내게 적대적’이라고 느끼는 이유

기사승인 2021. 07. 20. 14:4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13세~20세 사이의 여성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성 정체성·미래 진로 문제·페미니즘·지구 온난화 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프랑스
2020년 12월부터 2021년 5월까지 814명의 10대 소녀를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79%가 공공장소에서 희롱이나 추행의 피해자가 된 적 있다고 대답했다./사진=게티이미지
10대 프랑스 소녀들의 상당수가 공공장소에서 추행·희롱 등의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19일(현지시간) 웨스트프랑스 등 현지 매체 따르면 프랑스 서부 낭트의 여성연합회와 지역 관공서가 루아르-아틀란틱·벙데 지역에 사는 13세에서 20세까지 10대 여성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중 79%는 공공장소에서 희롱이나 추행의 피해자가 된 적 있다고 답했다.

심지어 이중 69%는 공공장소에서 희롱·추행 피해를 자주 입었다고 했다. 설문을 지휘한 알렉산드라 훌 회장은 “조사에 응답한 참가자들은 공공장소에서 자신들이 경험한 추행이나 희롱이 어떤 의미인지를 잘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응답자 64%는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여기고 있었다. 훌 회장은 “개인적으로 64%는 아주 큰 숫자라고 생각한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설문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봤을 때 응답자들은 지역 사회에서 본인들의 위치가 어디인지 잘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사회학을 공부하는 아네 르 텔렉과 클라라 빈스의 도움을 받은 이번 설문조사는 2020년 12월부터 2021년 5월까지 81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루아르-아틀란틱 86개 지역과 벙데 31개 지역에 살고 있는 설문 참가자들이 익명으로 응답하는 방식이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설문조사는 총 79개 질문으로 구성됐다. 성 정체성·미래 진로 문제·페미니즘·지구 온난화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물으며 프랑스 10대 소녀들의 현 가치관을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

훌 회장은 “소녀들이 지역사회에서 제대로 목소리를 내고 못한다는 생각에서 설문조사를 시작했다”며 “그들이 겪은 길거리에서의 경험들, 성 정체성에 관한 생각 등 다양한 목소리를 지역사회에서 낼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기사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