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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더 중요해진 전략 광물

[사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더 중요해진 전략 광물

기사승인 2021. 07. 2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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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반도체와 배터리, 전기차에 필요한 구리·니켈·코발트 등 해외 전략 광산이 매각되자, 매각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해외 광물 개발은 이명박 정부 때 28조원이 투자돼 대대적으로 이뤄졌는데 정권이 바뀌면서 적폐로 몰리는 상황에서 글로벌 경기침체에 코로나19까지 맞물려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광물자원공사는 지난 3월 칠레 산토도밍고의 구리 광산 지분 60%를 1억5000만 달러에 매각한 데 이어 5월에는 캐나다 구리탐사 기업 캡스톤마이닝 지분을 팔았다. 마다카스카르의 니켈·코발트 광산, 파나마 코브레파나마 구리 광산, 호주 와이옹 유연탄 광산(지분)도 새 주인을 찾고 있다. 광물의 유용성은 알지만 적자 광산을 이대로 둘 수 없다는 것이다.

이처럼 당장의 수익성만 보면 이들 적자 광산은 처분하는 게 맞다. 하지만 구리·니켈·코발트는 미래 먹거리 산업의 핵심 자원이다. 미·중 경제패권 경쟁 속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기 무섭게 세계 반도체 기업을 백악관으로 불러 반도체·배터리 공급망 확보를 하려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지금까지 수익성이 없었더라도 향후 많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 등 각국이 희귀광물 확보에 사활을 거는 것은 ‘희귀성’ 때문이다. 희토류의 경우 첨단무기·가전제품·휴대전화·전기차 등의 핵심인데 세계 생산량의 80%가 중국에서 제련되고 있다. 중국은 일본과 센카쿠열도 분쟁이 일자 희토류 수출을 중단해 일본을 굴복시켰고 미·중 무역전쟁에서도 희토류를 무기로 미국을 되레 압박할 정도다.

한국이 4차 혁명을 주도하려면 니켈·코발트·희토류 등 희귀광물 자원의 확보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희토류를 찾기 위해 몽골·남아프리카공화국·베트남·캐나다 광산을 물색한 일이 있는데 성과가 없더라도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 적폐로 몰 일이 아니다. 해외자원 개발이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것을 인정하고, 성과에 대한 조급증에서 벗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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