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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 특채 의혹’ 조희연, 공수처 출석…“적법하게 특별채용”

‘부당 특채 의혹’ 조희연, 공수처 출석…“적법하게 특별채용”

기사승인 2021. 07. 2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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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수사 개시 의문…성실히 소명할 것"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공수처 출석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7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정재훈 기자
해직교사 부당 특별채용 의혹을 받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7일 피의자 신분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8시44분께 공수처에 도착한 조 교육감은 “수사에 적극 참여하고 성실히 소명하도록 하겠다”며 심경을 밝혔다.

조 교육감은 “교원의 권익향상을 위해서 10여 년간이나 아이들 곁을 떠났던 교사들이 교단에 복직하도록 하는 것은 교육계의 화합을 위해서도 적절한 조치라고 생각한다”며 “사회적 정의에도 부합한다 생각하고 이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때 해고됐던 노동자들이나 해직 교사들, 해직 공무원들이 제자리로 돌아가게 하는 건 우리 사회가 과거를 딛고 미래로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특별채용을 진행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조 교육감은 “통상 법률 자문을 한 차례 받지만, (이번에는) 두 차례 법률자문을 받았고 문제가 없다고 해서 특별채용을 진행한 것”이라며 “특별채용을 통해서 개인적 사익을 취한 것도 없고 법률상 해석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감사원이 절차상 문제로 주의 조치를 내리고도 왜 고발했는지 납득을 못 하겠고, 공수처가 수사를 개시한 것에 대해서도 의문”이라며 “공수처에서도 많은 의문과 오해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 교육감은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선 전부 부인한다는 뜻을 밝혔으며, ‘단독 결재 문제없다고 보시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오늘 성실히 소명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재정 경기도교육감과 최기찬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성현국 대외협력비서관 등이 함께 자리해 조 교육감을 배웅했다. 또 조 교육감 지지자들은 ‘조희연교육감님 힘내세요’ ‘조희연 부당수사 철회하라’ 등 손팻말을 들고 ‘화이팅’ ‘당당하게 하십시오’ 등을 외치기도 했다.

조 교육감은 2018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 등 해직 교사 5명을 특정, 관련 부서에 특별채용을 검토·추진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특별채용 지시에 반대한 부교육감 등을 업무에서 배제하거나 비서실장이 심사위원 선정에 부당하게 관여하도록 한 혐의도 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4월 조 교육감을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면서 관련 자료를 공수처에 넘겼다. 이후 공수처는 조 교육감의 직권남용과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를 각각 ‘공제 1·2호’으로 지정하고 직접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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