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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하반기 채용계획 내달 확정…트렌드는 ‘디지털’

산업은행, 하반기 채용계획 내달 확정…트렌드는 ‘디지털’

기사승인 2021. 08. 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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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엔 전산·빅데이터·머신러닝 인력 채용
올해도 연간 100명대 수준의 채용 규모 전망
채용시장 어려운 때…국책은행 역할 커져
산업은행 전경
산업은행 전경./제공=산업은행
산업은행이 하반기 공채를 진행한다. 최근 금융권에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 되자 산은 또한 ‘디지털’ 분야 인력 채용에 힘주고 있다. 올해 하반기 채용에서도 이 같은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산은은 오는 9월 하반기 채용 일정을 확정해 공고할 예정이다. 산은은 상반기 57명을 채용했는데, 하반기에도 비슷한 규모의 인원을 뽑을 것으로 보인다.

산은의 상반기 인력 채용을 보면 하반기 채용 트렌드 또한 파악할 수 있다. 상반기에 전산과 빅데이터 분야에서 14명을 뽑았다. 여기에 머신러닝 분야 박사 출신까지 채용했다. 전 금융권에서 디지털 혁신의 중요성이 커지자, 산은 또한 디지털 인력 충원에 힘쓰고 있는 것이다.

공학·생명·기계·자동차·신소재·전기전자 분야 전공 채용 비중도 늘었다. 상반기 해당 분야 채용 인력은 16명이다. 산은은 국책은행의 특성상 시설 자금 대출에 집중하고 있다. 게다가 단순 운영자금 지원뿐 아니라, 공장 설비 건설 지원도 함께 수행한다. 이에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공학 관련 전공 인력 확보도 중요하다는 게 산은 관계자의 설명이다.

상대적으로 경영·경제·법학 분야 인력 채용 규모는 줄어들었다. 산은은 상반기 채용에서 경영 10명, 경제 8명, 법학 7명을 뽑았다.

최근 산은의 일반정규직 신규 채용 규모는 확대됐다. 지난 5년간 산은의 일반정규직 채용 인원 수를 살펴보면, 2016년 59명, 2017년 70명, 2018년 73명, 2019년 37명이다. 지난해에는 114명을 뽑으며 채용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올해도 상·하반기 총 채용 인원수는 100명대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산은의 채용 규모 확대는 주요 시중은행들이 공채 규모를 줄이고 수시·경력직 채용으로 전환하는 것과는 반대되는 양상이다. 산은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 뉴딜, ESG 등 금융업계에도 새로운 분야가 생기다보니, 인력도 많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채용시장이 어려워지면 국책은행의 역할이 더 커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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