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5일 LG이노텍에 대해 올해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0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한 5663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호실적은 카메라모듈(광학솔루션)·반도체기판(PCB) 매출 증가로 마진율 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올해 아이폰12 판매량이 추정치를 상회했고 9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13(가칭) 판매량도 양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통합모듈에서 개별 카메라로 공급되는 광학솔루션 공급 형태의 변경으로 인한 매출 감소 우려가 존재하지만, 센서시프트 기능을 적용한 모델 수 증가, 전면 ToF(비행시간거리측정) 카메라의 공급 변화로 평균공급단가 상승, 전략거래선 내 점유율 증가 등이 상쇄시켜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반도체기판(PCB)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아이폰13은 28Ghz 지원 모델 비중 확대로 AiP(안테나인패키지)·SiP(시스템인패키지) 매출 증가가 예상되고 올해 하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463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내년 역시 높은 수익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4% 증가한 1조650억원, 매출은 30% 늘어난 12조4000억원으로 역사적 최고치를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포함한 대형 IT 기업과 비교해도 동사의 주가는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구간”이라며 “기업 재평가가 가능한 시점”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