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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 “센트로이드PE와 테일러메이드 인수 작업 본격 진행”

F&F “센트로이드PE와 테일러메이드 인수 작업 본격 진행”

기사승인 2021. 08. 0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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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 패션 노하우 더해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 도모' 강조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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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제조·유통업체 F&F가 글로벌 골프용품업체 테일러메이드 인수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테일러메이드는 아쿠쉬네트, 캘러웨이골프와 함께 세계 3대 골프용품업체 손꼽히고 있는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테일러메이드는 지난해 매출 약 1조원, 영업이익 약 1100억원을 기록했다.

5일 F&F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3일 테일러메이드 인수 딜을 종료했으며, 사모투자합자회사(PEF)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센트로이드PE)와 함께 본격적인 인수 작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F&F가 지난 달 19일 이사회를 열고 테일러메이드를 인수하기 위한 센트로이드PE 참여를 선언한지 약 보름만이다.

센트로이드PE는 테일러메이드를 약 2조1000억원에 인수할 계획안을 내놨으며,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하는 F&F는 이 금액 중 4000억원을 출자하는 내용도 공개했다.

F&F 관계자는 “센트로이드PE와 함께 테일러메이드 본사 인수 후 자체 패션사업 노하우까지 더해 테일러메이드 브랜드 가치를 최대치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앞으로 테일러메이드 지배회사 지위를 확보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의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이 우선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일각에서는 한성에프아이가 테일러메이드 글로벌과 어패럴(의류) 부문의 국내 판권 장기계약을 체결하자 ‘빈껍데기’ 인수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F&F 관계자는 “테일러메이드와 한성에프아이의 국내 판권 계약 내용을 사전에 인지하고 이번 인수 과정에 참여했다”며 본사 경영권 인수를 통해 글로벌 단위 사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200여 국가에 진출한 테일러메이드는 북미·유럽 등 글로벌 매출이 전체 매출 비중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F&F의 설명이다. 카테고리별 매출을 보면 골프 클럽 및 볼이 90%, 기타용품 8%, 어패럴이 2% 등이다.

현재 업계에서는 F&F가 골프복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프복 시장전망이 밝다는 이유에서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2022년 국내 골프복 시장규모(전망치)는 6조3350억원으로, 올해 5조6850억원보다 650억원 증가됐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F&F가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를 골프웨어로 확장할 수 있는 만큼, 패션과 골프용품 간 조합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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