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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믿었던 女골프도 노메달, 박인비 “이번이 마지막” (종합)

[도쿄 올림픽] 믿었던 女골프도 노메달, 박인비 “이번이 마지막” (종합)

기사승인 2021. 08. 0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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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수고했어요!'<YONHAP NO-2099>
김세영(왼쪽)과 고진영. /연합
박인비·고진영·김세영·김효주 등 막강 4인방을 출격시켜 어느 때보다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던 한국 여자 골프가 빈손으로 돌아섰다. 네 선수 모두 3위 안에 들지 못한 채 모든 라운드를 마쳤다. 맏언니 박인비는 사실상 올림픽 은퇴를 시사했다.

박인비는 7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6648야드)에서 마무리된 2020 도쿄 올림픽 골프 여자부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때렸다.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가 된 박인비는 20위권으로 대회를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가장 기대를 모았지만 한국 선수 중 가장 나쁜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경기 후 박인비는 “그린 플레이가 아쉬웠다”고 돌아보며 “5년 정도 준비하는 과정에서 힘든 일도 있었다. 과정이 아쉽지는 않은데 결과는 아쉽다. (파리 올림픽까지) 3년이 남았다고 하지만 긴 시간 같다.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이번 대회에 임했다. 3년 뒤는 나한테 좀 힘들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고진영은 이날 버디 4개·보기 1개 등으로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 공동 9위로 3위권과는 거리가 멀었다. 고진영은 “아쉽지만 후련한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히며 “앞으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준비하면 2024년 파리올림픽 기회도 올 것이다. 그때 나간다면 올해 같은 아쉬움은 남기지 않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세영도 마지막 날 3타를 더 줄여 10언더파 274타로 고진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세영은 “여한이 많이 남는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의 김효주는 “메달을 못 따서 아쉽지만 오늘은 시원하게 끝난 것 같다”고 전했다.

금메달은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가 거머쥐었다. 코다는 이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 등을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2라운드 9타를 줄이며 선두를 질주한 코다는 마지막 날 공동 선두를 내주는 등 다소 고전했으나 끝까지 1위를 잃지 않았다. 최종합계 17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코다는 공동 2위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이나미 모네(일본)를 1타 차로 제쳤다. 연장전에서 진 리디아 고가 동메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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