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2050 탄소중립’, 공동체들이 ‘앞장’

기사승인 2021. 08. 0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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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지역 온두레공동체들, 텀블러 사용 시 음료 할인 등 '2050 탄소중립' 실현 동참
다회용기 이용, 샌드위치 종이 포장, 배달음식 일회용품 거절, 분리수거 실천 교육
나래연구소
‘동화나래연구소’의 환경과 에너지 절약 연극장면./제공 = 전주시
전북 전주시 온두레공동체들이 일회용품 줄이기를 실천하고 환경보호 교육 및 캠페인에 나서는 등 ‘2050 탄소중립’ 실현에 적극 동참한다.

9일 전주시에 따르면 협동조합 ‘착한공작소’로 발전한 수공예 공동체인 ‘착한사람들’은 자체 운영 중인 카페에서 개인 텀블러를 사용하는 고객에게 음료 가격을 할인해 준다. 자동차 시트 폐가죽을 재활용하는 키트 제작교육과 체험도 진행한다.

‘아중리맘’은 방과후 요리 수업을 진행할 때 친환경 로컬푸드와 다회용기를 이용키로 했다. 선미촌에 오픈한 ‘이응다움’ 카페는 샌드위치를 종이박스로 포장하고 텀블러로 음료를 구매하면 가격을 깎아 주기로 했다.

아파트 공동체인 ‘송천자이회’는 배달음식 주문 때 플라스틱 수저와 나무젓가락 거절하기 운동과 친환경 수세미 및 설거지 비누 만들기 등 아파트 주민들이 환경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는 활동을 하기로 했다.

‘프리데코’는 탄소중립을 위한 일상 속 실천방법 영상을 제작해 배부하고 폐우산 재활용을 위한 기부캠페인을 진행키로 했다. ‘동화나래연구소’는 다음 달 건지도서관에서 환경과 에너지 절약에 관한 동극을 공연하기로 했다.

돌봄공동체인 나눠드림, 사랑방교육문화복지공동체, 도담도담연구소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지구지킴이 교육과 분리수거 실천 교육, 환경 캠프 등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4월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한 민간단체들과 함께 2035년까지 온실가스 50%를 줄이고,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0’인 탄소중립도시 만들기를 선언하며 생태도시 민관협력기구를 출범했다.

전북은행, 농협 등 금융계와 탄소중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실천 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정상택 시 사회연대지원단장은 “온두레공동체의 작은 실천 하나하나가 기후위기로부터 환경을 보호하는 첫걸음이 되고, 나아가 미래세대에게 건강하고 아름다운 지구를 물려줄 수 있는 책임 있는 행동이 될 것”이라며 “기후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공동체 의식을 제고하는 등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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