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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무 삼성화재 사장, 호실적으로 ‘경영 2기’ 쾌조의 출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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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승인 : 2021. 08. 11. 06:00

당기순이익 3000억 내외 전망
자동차보험 손해율개선 효과
하반기에는 수익성 지속 개선
디지털전환·ESG경영 등 강화
최영무경영성과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이 호실적을 발판으로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최 사장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양호한 순익 성장이 예상돼, 본업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는 지난 3년 간 업황 악화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삼성화재를 이끌어온 경영 능력을 인정 받아 지난 3월 연임을 확정 지은 바 있다. 하반기에도 내실 경영을 통한 수익성 지속 개선, 디지털 전환 가속, 해외사업 결실, ESG경영 강화 등에 보다 속도를 낼 전망이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 사장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화재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 오른 3000억원 내외로 전망되고 있다. 전년도 처분이익 일회성 요인이 제거됐음에도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과 일반보험 손해율 정상화 덕에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그간의 경영 성과를 인정 받아 연임을 확정 지은 최 사장은 골칫거리였던 본업 수익성이 개선되며 경영 2기 쾌조의 출발을 한 셈이다.

최 사장은 2018년 3월 삼성화재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발탁 당시 그는 첫 삼성화재 내부 출신 사장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동안의 삼성화재 사장들은 삼성생명이나 삼성물산 등 삼성그룹 타 계열사에서 이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 사장은 공채 출신으로 영업·인사·전략영업본부·자동차보험본부 등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한 만큼, 삼성화재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경영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실제로 그는 실무형 지도자 스타일로, 1987년 이후 오랜 기간 한 회사에 몸 담아온 만큼 직원들과 끝장토론이 가능할 정도로 회사의 모든 업무에 이해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 후 최 사장은 ‘도전과 혁신’의 기치 하에 본업인 보험사업의 체질 강화와 신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왔다. 그는 영업 목표를 매출 대신 손익과 내재가치 중심 성장을 추구하는 경영전략을 폈다. 치아·당뇨보험 등 보장성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새로 도입될 국제회계기준(IFRS17) 대비에 나섰고, 자동차보험 TM판매 채널 오픈과 보험대리점(GA) 채널 제휴 확대 등 채널다각화를 통한 공격적인 영업 전략을 추구하기도 했다.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19년 실손·자동차보험 등 손해율 악화로 인한 실적 침체를 겪었다. 하지만 사업구조 효율화 등 절치부심 끝에 지난해엔 순익 17% 반등에 성공했고, 올해 연간 순익은 2018년 수준인 1조원 이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는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며 다양한 ‘업계 최초’ 기록들을 세워왔다. 손보업계 최초로 디지털 고객창구를 도입한 것도 그다. 2019년 7월부터 종이 없는 고객창구를 시행, 장기보험 사고접수나 해지 환급 등 업무를 터치모니터를 통한 전자서식을 도입해 환경을 보호하고 고객들의 편의를 높였다. 같은해 10월에는 장기보험 인공지능(AI) 계약심사 시스템도 도입했다.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 메시지에 링크를 첨부해 고객들이 원하는 서비스에 즉각적으로 접속할 수 있는 ‘스마트링크’ 서비스도 만들었다.

미래수익원 발굴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해외 시장 진출에 적극적 행보를 보였다. 2019년 영국 캐노피우스에 1억 5000만 달러를 지분투자하며 국내 보험회사 최초로 로이즈 시장에 직접 참여했다. 로이즈는 개별 보험업자들이 보험인수에 관해 다른 인수조건을 제시하며 경쟁하는 시장이다. 중국 IT기업 텐센트와 지분제휴를 통해 중국 법인의 합작 전환도 추진 중이다. 팽창하는 중국 손보시장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서다.

국내 보험 시장이 포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큰 만큼, 차별화된 서비스 개발에도 박차를 가했다. 건강증진 서비스 ‘애니핏’의 도입이 가장 대표적이다. 애니핏은 보험 가입자들이 운동 목표를 달성하게 하고 그 대가로 포인트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애니핏과 연계한 자동차보험료 할인 특약 등도 개발해 고객들의 활용도도 제고했다. 최근에는 전문 협력업체들과 손 잡고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한 애니핏 2.0을 새롭게 선보이기도 했다. 그밖에도 당뇨관리 서비스인 마이헬스노트, 애니포인트 등 고객 경험을 새롭게 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최 사장은 최근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올해 남은 기간 수익성 및 리스크 관리를 통한 내실 성장,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선도, 해외투자 및 신사업 결실, ESG경영을 통한 ‘바른 성장’ 등에 집중한 경영을 펼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코로나19로 시작된 불확실한 글로벌 금융환경과 장기 경기침체의 우려 속에서 삼성화재는 안정적인 수익기반 구축과 미래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에 집중했다”며 “업계 리딩컴퍼니의 위상에 걸맞은 재무적 성과는 물론 사회적, 환경적 책임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삼성화재가 올해 본업 수익성 개선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최 사장이 해외투자 확대와 신사업 추진, ESG경영 등 비재무적 성과 강화에도 본격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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