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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대폭락? 정상화?…끝없이 추락하는 세종 집값

이 정도면 대폭락? 정상화?…끝없이 추락하는 세종 집값

기사승인 2021. 08.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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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하락세 보이며 현재 아파트값 변동률 -0.75% 수준
부동산원 "매매가격 안정화"
업계 "공급정책 문제 있거나 수요 없다고 봐야…더 떨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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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아파트 건설현장. /사진=황의중 기자
세종시 아파트값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장기적 하락으로 그동안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집값 정상화 가능성과 대폭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1일 한국부동산원 등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과거 지속적인 마이너스 수치를 보였던 것과 달리 소폭 상승과 큰 폭의 하락세를 반복하고 있다.

지난 6월 28일 기준 -0.03%를 기록했던 아파트값 변동률은 7월 5일 0.01%를 기록했다. 하지만 같은 달 12일 -0.12%로 크게 떨어지더니 19일 0.05%로 급등했다. 현재 매매가격 변동률은 2주 연속 마이너스를 수치를 보이고 있는데 -0.75% 수준이다.

지난해 1~7월까지의 세종시 아파트값 변동률은 28.40%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집값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 같은 기간 2.48%로 지난해에 비해 상승 폭이 크게 축소됐다. 이 수치는 1.67%를 기록한 전남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은 것이기도 하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물 누적 영향으로 인해 새롬동과 다정동의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매매가격의 안정화 영향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마이너스 흐름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하락세로 보기에 무리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매물 적체로 떨어지고 있는 것이 계속되면 집값 안정화가 아닌 공급정책에 문제가 있다거나 당장 수요가 없다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반적으로 집값 안정화라고 하면 크게 오르다가 서서히 둔화세를 보이면서 일정 수준의 상승 폭을 유지하는 쪽으로 간다”며 “올해 들어 너무 크게 떨어지고 있는데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이 정도면 사실상 대폭락 수준이라고 봐야 한다. 지금보다 더 떨어질 것”이라고 피력했다.

지금의 현상을 새로운 가격이 조정되는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 시기 후 안정화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지난해까지 매매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도가 있었던 곳으로 현재의 급락 상황은 새로운 가격이 조정되는 시기라고 봐야 할 것”이라며 “이런 시기를 거치면서 다시 가격이 서서히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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