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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그룹 계열사의 시가총액 합계는 약 140조원으로 집계됐다. 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선 지난 6일 기준 LG그룹의 시총은 153조원이었다. 2주 사이 13조원가량이 빠진 셈이다. 이 중 LG화학 주가의 급락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지난 23일 LG화학은 하루 아침에 시총 7조원이 증발했다. GM 전기차 리콜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현대차그룹의 시총은 약 131조원으로 2주사이 18조원가량 줄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자산매입축소(테이퍼링)의 가시화 등 증시에 악재가 겹치면서 주가 하락을 면치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카카오 계열사는 투자자의 매수세가 이어졌다. 이들 회사의 시총은 카카오(66조4837억원), 카카오뱅크(41조487억원), 카카오게임즈(5조6603억원), 넵튠(6707억원) 총 113조8634억원이었다. 카카오그룹은 지난해 3월 기준 몸집이 13조원이었지만 코로나19가 본격화되고 대표적인 언택트주로 주목 받아 빠르게 몸집을 불렸다. 카카오그룹과 LG·현대차그룹의 현재 몸집차이는 각각 27조원, 18조원 차이로 2주전 약 50조원의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빨라지는 ‘카카오’ IPO시계…LG, 현대차와의 격차 더 좁혀진다
하반기에는 카카오페이가 증시 입성을 앞두고 있다. 시장에선 9월 말~10월 초쯤 상장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카카오모빌리티도 지난 23일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유가증권(코스피) 시장 상장 계획을 담은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다고 밝히면서 본격 증시 입성 절차를 밟고 있다. 시장에서 평가하는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모빌리티의 몸값은 각각 12~13조원, 7~8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카카오가 하반기와 내년 기업공시(IPO)를 통해 LG·현대차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톡비즈 매출은 전년비 51.8% 증가한 3905억원으로 커머스와 광고가 동반 성장 중”이라며 “향후에도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 상장을 앞둔) 카카오재팬의 거래액이 전년동기대비 2배 이상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고 카카오모빌리티 등 핵심 신사업들의 성장도 여전히 견조하다”며 “모빌리티와 핀테크는 여전히 매출 증가 초기 국면으로 향후 이익 기여도는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는 카카오뱅크에 대해서 카카오 플랫폼을 바탕으로 주가 전망을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10만1000원을 제시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국내에서 가장 완벽한 플랫폼 사업자가 시작한 풀뱅킹 서비스”라며 “기존 은행들이 시도하지 않았던 분야, 특히 금융 상품에 재미와 감성 그리고 소셜 기능을 최초로 접목했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