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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멸종위기 바다거북 6마리 제주서 자연방류

해수부, 멸종위기 바다거북 6마리 제주서 자연방류

기사승인 2021. 08. 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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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사진=연합뉴스
해양수산부는 멸종위기에 처한 바다거북을 되살리기 위해 오는 26일 제주 중문 색달해수욕장에서 6마리의 바다거북을 방류한다고 25일 밝혔다.

해수부는 고향으로 돌아와 산란하는 바다거북의 특성을 이용해 2017년부터 매년 같은 장소에서 바다거북을 방류하고 있으며, 인공 부화하거나 야생에서 구조된 후 바다로 돌아간 바다거북은 지금까지 총 128마리이다.

이번에 방류되는 바다거북은 수족관에서 인공 부화한 4년생 푸른바다거북 2마리와 야생에서 부상당하거나 좌초된 후 해양생물 구조·치료기관을 통해 치료를 마친 푸른바다거북 1마리, 붉은바다거북 3마리다.

이재영 해수부 해양생태과장은 “작년 여름 고향을 찾아 먼 길을 떠난 바다거북처럼 이번에 방류된 개체들도 드넓은 대양에서 자유롭게 생활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바다거북 등 해양보호생물이 건강한 모습으로 우리 바다를 누빌 수 있도록 다양한 보전정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바다거북은 전 세계적으로 멸종 위험에 직면해 있다. 연안 개발과 환경오염으로 바다거북의 산란지인 모래해변이 줄어들고 있으며, 폐비닐, 플라스틱 등의 해양쓰레기는 바다를 떠다니며 이를 먹이로 착각한 바다거북의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 이에 국제사회는 바다거북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서식현황 조사, 인공부화 및 방류, 혼획 방지용 그물 개발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수부도 국내 연안에 서식하는 5종의 바다거북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포획, 유통 등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으며, 좌초되거나 부상 당한 바다거북을 구조·치료하고 인공증식 연구를 통한 종 복원과 개체수 회복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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