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조 공모총액 돌파 가능성↑
|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이번달까지 국내 22개 증권사들이 주관한 코스닥 IPO 공모총액은 3조755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코스닥 공모총액인 3조402억원 대비 19.0%(7156억원)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코스닥 IPO 주관 건수는 70건에서 57건으로 줄어들었다.
◇삼성·한국투자증권, 벌써 지난해 성적 뛰어넘어
증권사에서 한국투자증권이 가장 높은 공모총액과 건수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4일까지 총 10건의 코스닥 IPO를 주관했다. 공모총액은 8239억100만원이다. 지난해 전체(7248억3000만원)보다 13.7%(990억7100만원) 늘어났다.
삼성증권이 8101억9300만원(6건)의 공모총액으로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전체(5498억2000만원)보다 47.4%(2603억7300만원) 늘어난 공모총액을 기록하며 증권사 중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부터 불고 있는 공모주 열풍으로 IPO시장이 급성장했지만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은 확연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올 들어 이번달까지 증권사들의 코스피 IPO 공모총액은 20조6486억원으로 지난해 말 5조1157억원에 비해 75.2%(15조5311억원) 급증했다. 불과 8개월 만에 4배나 올랐다.
이 기간 동안 NH투자증권의 코스닥 공모총액은 1795억4400만원에서 1461억9600만원으로 18.6%(333억4800만원) 감소했다.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코스닥 IPO에서 대어급 종목을 선점했다. 두 회사는 지난 9일 5969억3000만원 규모의 공모총액을 기록한 HK이노엔의 IPO를 공동 주관했다. 또 삼성증권은 쿠콘(726억원)과 큐라클(533억원) 등 굵직한 딜을 주관하는데 성공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엘비루셈(840억원), 원티드랩(256억원) 등을 상장시켰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올해에도 SK바이오사이언스, 카카오뱅크 등 굵직한 종목들이 코스피 시장에 상장되면서 공모주 열풍이 지속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코스닥에 대한 관심은 저조한 편인데 사상 처음으로 주관 공모총액 1조원을 넘긴 증권사가 나온다면 코스닥 시장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