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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떠나는 은성수 “가장 큰 성과는 코로나19 위기 극복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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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주 기자

승인 : 2021. 08. 30. 16:45

은성수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30일 개최된 이임식에서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제공=금융위원회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기여한 점은 금융위의 가장 큰 성과라고 자부합니다.”

30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금융위를 떠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은 위원장은 이임사를 통해 “코로나19 위기로 많은 분들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어, 떠나는 발걸음이 가볍지만은 않다”면서 소회를 밝혔다. 이어 “신임 고승범 위원장과 머리를 맞댄다면, 소상공인들의 삶에도 새로운 희망이 움트고 우리 금융역사에도 또 하나의 성공적인 위기극복 경험이 씌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은 위원장은 지난해 금융위의 가장 큰 성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기여한 점을 꼽았다. 그는 “전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에서 약 175조원 규모의 금융안정대책을 통해 시장불안을 조기에 잠재웠다”며 “신속하고 과감한 정책대응으로 자영업자·중소기업은 유동성 고비를 넘길 수 있었고, 기간산업 연쇄도산, 대규모 고용불안을 막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 2년간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110여건이 넘는 혁신금융서비스가 지정됐다”면서 “전 부처 중 가장 높은 실적으로, 명실공히 금융이 혁신의 첨병으로 자리매김 했다”고 평가했다.

그간 은 위원장은 오픈뱅킹·마이데이터 산업 도입도 관심을 갖고 추진해왔다. 이에 대해 그는 “그 자체가 혁신인 동시에, 금융권에 경쟁과 혁신을 촉발시키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믿었다”면서 “빅테크의 등장으로 금융 지형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전통과 혁신 간 치열한 경쟁이 지속적인 금융발전과 소비자 만족이라는 해피엔딩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임기 내 혁신분야 자금공급도 확대와 녹색금융 활성화, ESG 공시 강화 등을 위한 제도 정비도 살폈다. 또한 그는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을 통한 소비자 보호 강화와 햇살론 뱅크 등 은행권의 자체적인 서민금융공급 체계 개선 등의 성과도 되짚었다.

그는 “위기는 항상 사회적 약자들에게더 큰 상흔을 남기기 마련”이라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많은 분들을 보듬을 수 있는 금융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세심한 관심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은 위원장은 금융위 직원들의 헌신과 팀워크에 감사하면서 2016년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에 취임했을 때 선배로부터 받은 덕담을 당부의 말로 전했다. 은 위원장은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이 한 말인 ‘누가 공을 얻게 될지, 책임을 지게 될지 따지지 않는다면 우리가 성취할 수 있는 일과 도달할 수 있는 곳에는 한계가 없다’는 말을 해주려 한다”고 했다.
김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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