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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민요·K-힙합 콜라보’로 한국 문화 알린다…“관광산업 활성화 기대”

‘전통 민요·K-힙합 콜라보’로 한국 문화 알린다…“관광산업 활성화 기대”

기사승인 2021. 09. 0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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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0개 도시 촬영…8개 영상 준비
'판소리가 조선의 힙합이며 랩'의견 적극 반영
음악으로 지역 연상 최초 마케팅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 홍보영상 화면캡처./제공=한국관광공사
세계 각 국에 한국 관광을 홍보하기 위한 차별화된 시도가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전통 민요에 K-힙합 감성을 가미한 영상 등으로 우리 문화를 전파하는 방식이다.

31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민요에 K-힙합을 가미한 한국관광 바이럴 신규 홍보영상 ‘Feel the Rhythm of Korea 시즌 2’를 제작 완료하고 본격 홍보를 시작한다. 한국의 다양한 지역의 전통·현대적 매력에 우리 힙합 문화와 결합해 전 세계인들에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과거 힙합 그룹 원타임이 힙합에 민요를 가미해 발표했던 ‘쾌지나칭칭’ 같은 곡을 떠올리면 된다”며 “지역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구성을 보면 경주·안동과 대구, 순천, 서산, 부산·통영, 양양·강릉, 서울 등 10개 도시를 배경으로 총 8개 영상이 준비된다. 특히 이번 영상은 지난해 이날치와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콜라보 당시 ‘판소리가 조선의 힙합이며 랩’이라는 네티즌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이를 위해 한국 유명 힙합 레이블 하이어뮤직과 AOMG가 참여한다. K-힙합과 민요 후렴구가 어우러진 도시별 음원으로 꾸려졌다.

영상별로 살펴보면 경주·안동편은 민요 ‘강강술래’를 활용한 음원에 강강술래 춤과 사자춤, 오고무를 조합했다. 양양·강릉편에서는 최근 동해안의 트렌드로 떠오른 바닷가의 서핑과 캠핑을 주제로 담았으며, 대구편은 다양한 골목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순천편은 한국의 전통적 삶의 방식을, 서산편은 최근 ‘바지락 부대’, ‘머드맥스’로 유명한 서해안 갯벌 주민의 생활모습을 담았다. 또 부산·통영편은 바닷가에서의 힐링, 서울편(1·2편)은 각각 현대적인 서울과 전통의 서울을 주제로 제작해 각 영상 별로 다양한 감성을 표현했다.

1분 30초 전후 분량의 8개 바이럴 홍보영상은 오는 3일 오후 5시 공사 공식 유튜브 계정에 업로드 될 예정이며, 각 영상에 사용된 음원들은 이달 중순 쯤 글로벌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공개된다.

오충섭 공사 브랜드마케팅팀장은 “이번 홍보영상은 국내 유명 힙합 뮤지션들과 협업을 통해 음악으로 지역을 연상시키는 ‘소닉 브랜딩(Sonic Branding)’ 관광마케팅을 최초 시도하는 것”이라며 “지역의 로컬 브랜딩을 강화함으로써 코로나19 이후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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