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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19 유행규모 소폭 감소 중...지역별 편차”

정부 “코로나19 유행규모 소폭 감소 중...지역별 편차”

기사승인 2021. 09. 0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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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재생산지수 0.98...확진자 3주 연속 소폭 감소
예방접종 확대로 누적 치명률 0.89%로 낮아져
한산한 수산시장
5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수산시장 거리가 한산하다. 청량리수산시장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은 서울에서 전날 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최소 35명이 됐다. /연합
정부가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0) 유행 규모가 소폭 감소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5일 “감염재생산지수는 0.98로 1보다는 작지만 (1과의) 편차가 크지 않아 유행 규모가 유지되는 수준”이라며 “일평균 확진자 수는 8월 둘째 주 이후 3주 연속 줄고 있지만, 감소 폭이 작아 정점을 찍고 감소하는 추세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주변 몇 명을 더 감염시키는지 나타낸 지표로 ‘1이상’이면 유행 확산, ‘1이하’면 유행 억제를 의미한다.

또 손 반장은 “지역적으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에 유행 양상의 편차가 나타나고 있다”며 “비수도권의 경우 전반적으로 유행이 줄어들고, 유행이 컸던 지역들도 안정화되는 양상이지만 비수도권 모든 권역에서 일평균 인구 10만 명당 3명 이하의 감염자가 발생해 (거리두기) 3단계 또는 2단계 이하 기준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유행 중심지역인 수도권은 미세하지만 조금씩 유행 규모가 커지는 양상”이라며 “인구 10만 명당 하루 4.4명 내외가 매일 발생하는 중으로, 유행 규모가 크고 증가 경향이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봤다.

실제로 지난주(8.29∼9.4) 일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1671.2명으로 직전 주(8.22∼28)의 1702.0명에 비해 30.8명(1.8%) 줄었다. 다만 수도권 환자는 1156.1명으로 직전 주 1112.4명에 비해 43.7명 늘었고, 비수도권 환자는 515.1명으로 직전 주(589.6명) 대비 74.5명 감소했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주간 위중증 환자는 389명으로 직전 주(417명) 대비 줄었으며, 지난 한 주간 총 사망자 수도 39명으로 직전 주(74명)보다 감소했다.

손 반장은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의 감소는 유행 규모의 점진적 감소와 함께 고령층 그리고 50대 등의 예방접종 확대에 따른 결과로 보고 있다”며 “이날 기준으로 누적 치명률은 0.89%로 낮아졌고, 예방접종 확대에 따라 계속해서 더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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