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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제트세대 잡아라…라방빠진 가전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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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1. 09. 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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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업계가 엠제트세대와 소통을 늘리기위해 자체인력을 키우는 등 라이브 커머스 강화에 나서고있다.(왼쪽부터) 코웨이, SK매직, 쿠쿠전자 제품 라방 모습/제공 = 네이버 쇼핑라이브, SK매직몰 캡쳐
가전업계가 주요소비층인 엠제트(MZ)세대 수요 공략을 위해 라이브 커머스(라방)에 공을 들이고있다. 자체적으로 라방 인력을 양성하고 판매없는 라방까지 추진하고있다.

MZ세대는 1980년대초~2000년대초 태어난 밀레니얼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에 태어난 제트세대를 합친 용어로 유행과 소비를 주도하는 연령층을 일컫는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사내직원들을 직접뽑아 라방 쇼호스트로 키우기 시작했다.

지난 상반기 지원서 접수를 받고 과제 제출 등의 경쟁을 통해 총 12명을 사내 쇼호스트 1기로 뽑았다. 이들은 쇼호스트 전문교육을 받고 네이버 쇼핑라이브 등 라방 플랫폼에 출연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사내 쇼호스트는 라방 출연에 따라 일정 비용을 받는다. 코웨이는 라방을 위한 사내 스튜디오도 마련했다.

MZ세대와 소통을 강화할 목적으로 사내 라방 쇼호스트를 선발했다고 코웨이측은 설명했다. MZ세대가 라방 시청에 익숙하고 회사직원들은 제품 이해도가 (전업 쇼호스트보다) 높아 소비자에게 소개를 잘 할수 있을 거라는 취지에서다.

코웨이는 지난 2월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시작으로 라방에 본격 진출했다. 지난 5월 진행한 노블 공기청정기 라방은 시청수 20만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SK매직은 지난해 6월부터 자체 라방인 매직라이브쇼를 시작했다. 기준 라방 누적 시청자는 40만명이다. 렌털업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라방에 진출해 소비자 선점에 나섰다.

SK매직은 30대 주부시청자를 위주로 월 3~4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라방은 자사몰, 유튜브, 카카오TV서 동시에 내보내고 있다. 제품 담당자가 직접 라방에 출연해 설명하는 경우도 있다.

소비자와 접점을 늘리고자 제품 판매를 하지 않는 라방도 계획하고 있다.

SK매직측은 라방이 꼭 구매를 위한 경로가 아닌 주기적으로 방문할 수 있는 창구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쿠쿠는 자체 스튜디오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네이버, 카카오톡 등에서 라방을 진행하고 있다.

쿠쿠 관계자는 “MZ세대를 주시청층으로 잡고 라방을 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방은 비용면에서 홈쇼핑보다 부담이 낮아 펫드라이룸 등 실험적인 제품 등을 판매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라방 전문 쇼호스트도 양성하고 있다.

지난 4월 한국쇼호스트협회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라이브커머스 쇼호스트 교육과정을 개설해 전문 인력을 키우고 있다. 교육생들은 쿠쿠 라방에 투입돼 실전 경험을 쌓을 수있다. 교육을 마친 수료생들은 쿠쿠를 포함, 쇼호스트가 필요한 기업 등에서 일하게된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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