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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경선 ‘5파전’ 재편... 호남 대전 분수령

여당 경선 ‘5파전’ 재편... 호남 대전 분수령

기사승인 2021. 09. 1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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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13일 중도하차 결정
25·26일 호남 지역 경선 진행
20만 대의원·권리당원 표심 관건
결선 투표 여부 가시화 전망
세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후보직 사퇴를 선언한 뒤 소통관을 나서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이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중도 사퇴에 따라 ‘5파전’으로 재편됐다. 전북 출신 정 전 총리의 이탈로 그의 득표율을 이어 받으려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합산 득표율 51.41%의 아슬아슬한 과반을 거둔 이 지사와 첫 30%대 득표율로 추격의 불씨를 살린 이 전 대표 모두 약 20만 대의원·권리당원 표가 걸린 호남 경선 승리가 절실하다.

정 전 총리는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평당원으로 돌아가 하나 되는 민주당,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며 경선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다만 특정 후보 지지 의사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정 전 총리의 지지표를 가져오기 위한 여권 주자들의 경쟁이 과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지사는 주중과 연휴 중 연달아 호남을 방문한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은 비주류라 힘들 것이란 말도 있었다”면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서 일각에 남아 있던 노파심마저 말끔히 걷어내 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당원과 지지자가 똘똘 뭉친 압도적 승리로 본선에서 승리하고, 4기 민주 정부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오후엔 온라인 회의 플랫폼 줌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광주·전남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 전통 지지기반인 ‘호남’ 지역 경선에 모든 전력을 투입하며 추격의 고삐를 죄고 있다. 이 지사의 과반 득표를 저지해 결선으로 넘어가 건곤일척의 단판 승부를 겨루겠다는 각오다. 오는 25일 광주·전남(12만여명)·26일 전북(7만여명) 지역 경선에서 이 전 대표가 선전할 경우 이 지사의 과반 누계치가 무너질 수도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과 함께하기 위해선 준비된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며 “민주당 대선 경선은 될 것 같은 사람이 아니라 대통령이 돼야 할 사람을 뽑는 과정”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2002년 호남이 위대했던 이유는 될 것 같은 이인제 후보가 아니라 되어야 할 노무현 후보를 선택했기 때문”이라며 “그러한 가치투표, 미래투표가 민주당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호남 대전 앞둔 후위주자들 ‘추격 고삐’ 죈다

현재 종합 득표율 3위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번 경선이 삼자 구도로 재편됐다”며 바람몰이에 나섰다.

김두관 의원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 경선 성적이 꼴찌지만, 국가균형발전과 지방 자치분권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끝까지 완주하겠다”며 새만금을 재생에너지 산업 중심지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용진 의원도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상무지구와 나주혁신도시를 잇는 광역철도와 광주 1호선의 화순 연장 등으로 광주·전남 미래 산업 연결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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