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창당 당시도 함께 합류…범보수통합 과정서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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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조씨가 최근 언론 인터뷰 과정에서 “우리 원장님이나 제가 원했던, 배려 받아서 상의했던 날짜가 아니다”라고 밝히면서 두 사람이 사전에 의혹 보도를 사전에 상의 또는 공모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박 원장은 “조언한 것이 없다. 특수한 관계는 없다”고 반박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고발 사주 의혹의 제보자인 조씨는 2014년 지방선거 당시 디자인 분야 스타트업을 운영하던 중 그해 천정배 전 의원의 권유로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했다. 그는 같은 해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 합류하면서 본격적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천 전 의원이 국민의당에 참여하자 조씨도 함께 입당하면서 박 원장과 조씨는 본격적으로 인연을 쌓게 됐다. 2016년 20대 총선 이후 국민의당은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의 사퇴로 ‘비대위 체제’로 전환됐는데, 당시 박 원장은 비대위원장을, 조씨는 청년·여성 비대위원으로 활동하게 된 것이다.
이후에도 두 사람은 각별한 인연을 이어왔다. 2018년 박 원장이 탈당한 뒤 민주평화당을 창당하자, 조씨도 당에 합류한 뒤 부대변인으로 선임돼 활동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조씨가 2020년 범보수세력 통합 과정에서 미래통합당으로 합류하고, 같은 해 박 원장은 국가정보원장에 임명되면서 두 사람은 정치적으로 다른 길을 걷게 됐다.
그러나 두 사람의 관계는 최근까지도 공고히 이어졌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박 원장은 지난 2월 조씨를 비롯해 국민의당 전직 의원들을 국정원장 공관에 초청해 만났고, 지난달 11일 서울 도심의 한 호텔에서 조씨를 단독으로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야권에서는 조씨가 정당 활동을 그만둔 이후에도 박 원장과 수차례 만남을 가져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박 원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야당이) 특수한 관계 같다고 하는데 그런 것은 없다”고 반박했다. 박 원장은 “똑똑한 신세대 후배이고, 내가 청년이나 젠더 문제를 잘 모르다 보니 물어보기도 한다”며 “(제보에 대해) 조언한 것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조씨도 이날 “박지원 대표와는 어떤 요소에서라도 윤 전 총장에 대한 내용들을 상의하거나 할 대상으로 고려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