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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클래식계에 영감 불어넣는 한국의 젊은 음악가들” 獨 언론 찬사

“세계 클래식계에 영감 불어넣는 한국의 젊은 음악가들” 獨 언론 찬사

기사승인 2021. 09. 1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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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덴 필하모니
명문 교향악단 드레스덴 필하모니 관현악단의 연주회 모습./출처=드레스덴 필하모니 공식 인스타그램
한국의 젊은 음악가들이 유럽의 유명 음악대학과 각종 콩쿠르에서 거두고 있는 놀라운 성과에 독일 언론이 찬사를 보냈다.

독일 공영 라디오 도이치란드풍크는 최근 “한국의 젊은 음악가들이 불과 20세의 나이로 비엔나와 베를린 그리고 런던의 명문 클래식 음악대학 입학 자격 시험에서 훌륭하게 경쟁하고 있다”며 “이들은 몇 년간 전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 영감을 불어넣었다. ‘공격하는 호랑이의 땅’에서 온 참가자가 연단에 오르지 않는 국제 콩쿠르는 이제 거의 없다”고 보도했다.

독일은 클래식 강국으로 유명하다. 세계 최고 수준의 유명 오케스트라들이 오랜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데, 그동안 찾아보기 힘들었던 한국인 단원들이 지난 2010년 전후를 기점으로 많이 입단하기 시작했다. 얼마전부터는 한국인 음악가들이 정단원을 넘어 오케스트라 악장·수석에 오르면서 실력을 입증하고 있다.

도이치란드풍크는 한국인 음악가들의 이같은 성장 비결로 가정를 비롯한 사회 전반의 충분한 투자를 꼽았다. 세계적 규모의 한국 대기업들과 지자체가 유망주들을 지원하고 콘서트홀 건립 등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비용을 아끼지 않는 것에서 이유를 찾았다.

또 자녀 교육에 올인하는 한국 부모들의 열정도 음악 영재를 키우는 원동력으로 언급했다. 도이치란드풍크는 “한국 부모들은 자녀의 취미 생활 단계부터 세심하게 지켜보고 몇 시간에 걸친 연습 과정도 인내심을 가지고 함께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도이치란트풍크는 “한국 음악가들은 길고 고된 훈련 과정에서 겪게 되는 외로움과 정신적 피로감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마련에도 철저하다”며 “유구한 역사를 가진 유럽 음악학교에서 최고의 평가와 함께 ‘승리자’로 인정받고 있는 이유”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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