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레몬맛 대장내시경약 시판 1년 새 전국 800여 의료기관 처방

레몬맛 대장내시경약 시판 1년 새 전국 800여 의료기관 처방

기사승인 2021. 09. 15. 07: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연말연시 건강검진 수요가 몰리는 시즌이 임박해오면서 대장내시경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대장내시경은 대장 용종을 발견, 제거할 수 있어서 대장암 예방 수단으로 꼽힌다. 문제는 수검률이다. 위암 검진 수검률이 73%인데 반해 30% 수준에 불과해 사실상 대장암을 키우고 있는 것과 다름 아니다. 대장내시경 경험자들은 장정결제 복용을 수검 기피 요인으로 꼽고 있다.

15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장정결제는 복용량이 2~4리터에 달하고 비릿하고 역겨운 맛을 낸다. 검사 전날과 당일 새벽, 2차례 나눠 복용해야 하는 것도 큰 불편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장정결제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려는 노력은 꾸준했지만, 눈에 띄는 성과는 없었던 것이 현실이다. 타이레놀보다 큰 알약을 수십알 삼켜야 하는 것도 고통이고, 물도 여전히 3리터 이상 마셔야 하는 등 장정결제를 복용하는 것 부터가 쉽지 않은 일이다.

기쁨병원 강윤식 병원장
최근 장정결제 원프렙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원프렙은 대장내시경 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강윤식<사진> 기쁨병원 병원장이 개발했다. 약 희석액은 460ml로, 콜라 한잔(495ml)보다 적다. 추가적으로 마시는 물을 합해도 1.38리터에 불과하다. 세계 최소 복용량이다. 레몬맛으로 비릿하고 거북한 맛을 잡았다. 대장내시경 검사 당일에 1회만 마시도록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 이 같은 특징으로 제품은 개량신약으로 허가를 받았다.

임상시험 결과 10명 중 8명은 복용에 전혀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고 98.4%는 ‘재복용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환자 복용 편의성 제고는 대장내시경검사의 가장 중요한 목적인 용종 발견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원프렙 임상시험 결과 용종 발견률은 47.5%로 대조약(39.7%) 대비 7.8%나 높았다.

공동판매사인 녹십자웰빙에 따르면 판매한지 채 1년이 안됐지만 전국 병의원과 검진센터 800여곳에서 사용중이다. 강 병원장은 “장정결제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대장내시경검사를 미루거나 받지 않다가 대장암이 발견되는 안타까운 사연들을 접하면서 복용이 쉬운 장정결제 개발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면서 “환자의 고통을 해결해 대장암 수검률을 높이고 국민들의 건강증진에 이바지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기사 의견쓰기